▶ “허위정보 방치”비판에 검색엔진 알고리즘 수정 콘텐츠 신뢰도순 배치

구글이 가짜뉴스와 유언비어 등을 차단하기 위해 검색엔진을 손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이 가짜뉴스와 유언비어, 음모론을 차단하기 위해 검색엔진을 손보고 있다고 월 스트릿 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가짜뉴스 등이 검색 결과에 나오지 않도록 검색 순위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수정하는 것을 포함한 구조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선 작업이 신뢰성이 높은 콘텐츠는 검색 결과의 상위에, 저급한 콘텐츠는 하위로 밀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적 세부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구글은 허위 정보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인적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색엔진 평가자들이 저질 사이트를 잘 식별하고 사용자들이 부정확한 검색 결과를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벤 고메스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구글의 검색엔진이 제시하는 결과 가운데 약 0.25%가 논란이 있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콘텐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기술적 개선을 통해 지난해 12월 백인 우월주의 사이트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를 거짓이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논란이 재발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이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 대선 전후 과정에서 허위 정보 차단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달초 페이스북이 뉴스피드에 취했던 방식을 답습, 일부 검색 결과에 대해서는 그 진위를 알아볼 필요가 있음을 알리는 ‘팩트 체크’ 표시 제도를 도입했다. 진위 판정을 위해 구글은 100여개 단체, 페이스북은 10여개 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구글은 부정확하거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콘텐츠가 예상치 못하게 등장하는 경우를 감안해 사용자들의 신고도 받고 있다. 구글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득표수가 클린턴을 앞섰다’는 가짜뉴스가 구글 검색엔진 상단에 배치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데 사용자의 검색 품질 평가가 검색 알고리즘에 제대로 반영되면 이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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