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병원을 가려면 사전 약속을 해야 한다. 그러나 2005년 미국 의학협회 자료에 따르면 연간 360만 명의 진료환자들이 교통 문제로 인해 의사와의 약속 시각에 늦거나 아예 가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 케어' 이후 더 많은 사람이 의료혜택을 보게 됐지만 '운송' 문제는 또 다른 의료 장벽이 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있다.
미국의 메이저 보험회사 가운데 하나인 블루크로스 앤드 블루쉴드(BCBS)는 11일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함께 진료환자 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절한 운송 수단이 없는 보험 가입자들에게 공짜로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BCBS는 "리프트의 편리한 차량 호출 서비스와 BCBS의 기술력이 더해지면 비응급 환자들이 교통수단이 없어 병원 약속을 놓치는 사례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르면 오는 8월 미전역의 대도시와 시골 지역에서 이 프로그램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프트의 헬스케어 파트너십 부문장인 자이어 렌윅은 "리프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환자가 스마트폰을 꼭 갖고 있을 필요는 없다"면서 "모든 것은 의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의사가 운송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또는 환자 본인이 이를 요청할 경우 병원에 오는 시간에 맞춰 차량이 환자의 집으로 가서 병원까지 태워다 준다는 것이다.
개인 신상이 드러나길 꺼리는 환자를 위해 리프트 측은 환자의 이름과 타고 내리는 장소만 물어본 뒤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은 "리프트가 건강보험사와 이런 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지만 이는 분명 엄청나게 큰 시장"이라면서 "현재 BCBS 보험 가입자는 1억600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양사가 얼마에 계약을 체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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