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상승한 집값과 과도한 렌트 부담 탓에 LA가 내집 마련하기 힘든 최악의 도시에 꼽혔다.
하버드대 주택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LA는 2000년 1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16년간 주택 중간값이 97% 상승하며 59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호놀루루 105%에 이어 센터가 조사한 131개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 높은 상승률로 LA의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84%, 애너하임·어바인 78% 등으로 나타났다.
소득의 36% 이내에서 모기지 또는 렌트를 감당하는 것을 이상적인 수준으로 전제한 결과, LA의 주택 오너들은 25% 가량만이 중간값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의 주택 소유주인 현재의 렌트 세입자들은 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 LA의 오직 12%만이 주택 중간값을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는 샌타크루즈 7%, 호놀루루 9% 등에 이어 전체 382개 도시 가운데 다섯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주택 구입시 5% 다운페이, 0.25% 집 보험료, 0.5% 모기지 보험 등을 가정했을 때 LA의 모기지 중간값은 월 3,420달러였지만 중간 소득 4만3,980달러인 렌트 세입자 중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이들은 1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LA의 높은 집값과 5% 이상 다운페이 장만할 기회를 막고 있는 과도한 렌트 부담 탓에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이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부족은 이번에도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LA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지만 지난해 허가받은 신축 건물은 3만2,100동으로 달라스 5만5,800동, 휴스턴 4만4,700동, 뉴욕 4만3,200동, 애틀랜타 3만6,400동에 이어 다섯번째를 기록했다.
특히 LA의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은 50만유닛 이상이 필요한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센터는 LA의 렌트 세입자 중 57%가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렌트에 쓴다고 지적하며 집값 상승과 함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이중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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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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