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액 대출 불구 연이율 수백퍼센트 달해
▶ 작년 270만건 이용 전년보다 3배나 늘어
급전이 필요한 가주 노인 중 상당수가 고금리 페이데이론(payday loan)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에서 전체적인 대출건수는 줄었지만 유독 노인들 사이에서는 페이데이론이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다.
페이데이론은 말 그래도 봉급날 융자금을 상환한다는 조건으로 빌리는 돈이다. 일반적으로 100달러에서 500달러 남짓한 소액을 빌리는데 툭하면 이자가 원금을 넘어선다. 이 때문에 약탈적 소액대출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급여시스템 특성상 보통 2주 단위의 대출이 많은데 연이율로 환산하면 금리가 수백퍼선트에 달하기도 한다.
가주 비즈니스 감독국(DBO)에 따르면 2016년 한해동안 가주에 사는 62세 이상 시니어들에게 발급된 페이데이론은 총 270만건으로 전체 발급건수 중 가장 많은 23.4%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의 94만5,000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한해동안 페이데이론이 고객에게 차지한 평균 연 이자율은 무려 372%로 2015년의 366%보다 6%포인트 올랐다고 DBO는 밝혔다. DBO 관계자는 “2016년 소비자들이 빌린 페이데이론 평균액수는 251달러로 2015년의 237달러보다 14달러 늘었다”며 “많은 가주주민들이 높은 주거비와 물가로 인해 고통받고 있지만 페이데이론은 급전 융통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주에서 페이데이론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페가주에서 거래된 페이데이론 총액은 41억7,000만달러였으나 2016년에는 총액이 31억4,000만달러로 10억달러 이상 줄었다. 이는 2010년 이루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총 대출건수도 2015년 대비 6.2% 감소한 1,115만건이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모든 고리대금업이 빈곤층을 겨냥하고 있다는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페이데이론 피해자 가운데 여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1년 중 페이데이론의 수요가 가장 높은 때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와 크리스마스 시즌이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많은 페이데이론 업체들은 갈수록 강화되는 정부 규제와 온라인 융자업체들의 시장 진입으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주내 전체 페이데이론 업체의 16%인 2,000여개가 문을 닫았다.
한 페이데이론 업체 관계자는 “고정비용을 차지하지 않는 온라인 융자업체들이 많아지면서 비즈니스가 어려워졌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고객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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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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