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120개사 참가 불황탈출 기회 기대

라스베가스 매직쇼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LA 한인의류업체들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열린 매직쇼 모습.
미 서부 최대 규모의 의류 박람회인 라스베가스 ‘매직쇼’ 개막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들이 박람회 참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18일 한인의류협회(KAMA)에 따르면 다운타운 일대 한인 의류업체들은 오는 8월14일부터 16일까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매직쇼 참가를 위해 각 업체별로 쇼 전담팀을 재정비하고 현장 계약시 필요한 샘플 의류를 준비하는 등 매직쇼 출격채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의류업계 최대규모 박람회인 매직쇼에는 의류 뿐만 아니라 신발, 액세서리, 잡화 등 패션 관련 주용 품목과 중국 등 해외에서 참가하는 원사부터 원단, 봉제, 부자재 관련 업체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그만큼 업체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에 한인업체들은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부스 데코레이션과 디스플레이 전략을 비롯, 시즌 트랜드를 소개하는 화보집 및 홍보물 제작,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마케팅 등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매직쇼 준비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한인운영 대형 의류소매체인 파파야를 비롯, 주류 소매업체 트루릴리전, 시어스, 아메리칸 어패럴 등이 줄지어 파산보호를 신청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향후 12~18개월 파산 위험에 노출된 미 의류업체만 약 22개에 달한다고 경고하는 등 의류업계에 오래도록 지속되고 있는 불경기 때문에 이번 매직쇼를 준비하는 한인의류업체 사이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KAMA 부이사장이자 여성복 전문업체 ‘Esley’의 이석형 대표는 “계속되는 불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매직쇼 참가업체들 사이에서 ‘다운사이징’(downsizing)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규모는 줄이지만 보다 짜임새있는 부스 구성과 프로그램 제작으로 통해 매직쇼 참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없는 현실과 ‘4차 산업혁명’, ‘가상 화폐’ 등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려 이러한 트랜드가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한인 의류업체들은 불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집중 투자 전략과 더불어 온라인판매와 소셜네트웍(SNS)을 통한 각종 마케팅 및 홍보, 모든 미디어 매체를 통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내세워 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매직쇼에 약 100~120개 한인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한인업체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올라가는 참가 비용 때문에 매직쇼 참가에 선뜻 ‘Yes’라고 대답하는 업체가 줄어들고 있다”며 “부스 계약비, 부스 시공 및 인테리어비, 직원 파견비, 샘플 제조비 등 수만에서 수십만달러 상당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인의류협회는 이번 매직쇼에 참가하는 회원사들을 위해 지난 6월 말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인근에 위치한 웨스트게이트 호텔 측과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약 100개 호텔 유닛에 대해 회원사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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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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