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간 9일 개막, 18일까지 열흘간 6개 종목 열전
▶ 49개국 선수 570명 참가… 장애 딛고 우정의 레이스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선수단이 한국시간 6일 평창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인 2018 동계패럴림픽이 평창에서 감동 레이스를 다시 시작한다.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여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신체장애인들의 국제경기대회로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올림픽 개최국에서 열린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려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열린다. 평창 패럴림픽도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의 안방 대회다.
■대회 개요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대회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49개국의 선수 600여 명과 임원 등 총 1,700여 명이 참가하며, 선수들은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미국은 이번 평창패럴림픽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68명의 선수를 등록했고, 캐나다(52명)와 일본(38명)이 뒤를 이었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패럴림픽 중립선수’ 자격으로 5개 종목에 30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차기 대회 개최국인 중국은 26명이 참가하기로 했다.
북한도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자격을 부여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의 참가가 유력하다.
비장애인 동계올림픽 개막 한 달 후에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등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설상 종목에는 전체 금메달 80개 중 무려 78개가 집중돼 있다.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열릴 빙상 종목은 아이스하키와 훨체어 컬링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참가국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 대표팀은 패럴림픽 6개 모든 종목에서 자력으로 출전권을 획득해 사상 최대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0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은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지금까지 은메달 2개를 수확했으나 아직 금메달은 없다.
선수촌은 평창선수촌만 운영한다. 경기장 수도 15개 경기장에서 4개 경기장으로 줄어든다. 장애인 아이스하키(강릉하키센터)와 휠체어컬링(강릉컬링센터)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러나 장애인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는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함께 열린다. 또 장애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하루씩 교대로 개최된다.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도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공동입장하고, 남북의 공동 기수가 한반도기를 앞세워 행진할 전망이다. 패럴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나란히 입장하는 건 동·하계를 통틀어 이번 평창 대회가 처음이다.
북한은 2012년 런던 하계패럴림픽과 2016년 리우 하계패럴림픽에 선수를 출전시켰지만 남북 공동입장은 없었다.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에는 북한이 불참했다.
지난달 9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는 남남북녀 공동 기수로 한반도기를 함께 든 원윤종(봅슬레이)-황충금(북한 여자아이스하키)의 뒤를 따라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했다.
이번 패럴림픽 개회식에서는 전체 49개 참가국 중 마지막 순서로 남북이 함께 입장할 예정이다. 남북 공동 기수는 북한 선수단이 7일 방남한 후 협의를 거쳐 결정하지만 남녀북남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노르딕스키의 마유철과 김정현 등 남자 선수 2명만 파견하기 때문에 이에 보조를 맞춰 남측에선 여자 선수가 공동 기수의 짝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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