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산세 폭등에 주민불만 폭발…지역별로 편차도 엄청나
▶ 머서아일랜드 평균 1,600달러 급등
시애틀 남쪽 디 모인스 주민인 리즈 샌본은 1980년대에 단독주택을 21만5,000달러에 구입했다. 그동안 집값이 80만 달러로 뛰자 올해 재산세로 1만1,799달러가 부과됐다.
샌본은 “나는 이 집에서 평생을 살려고 생각했는데 한 달에 재산세로 1,000달러 정도씩을 내야 하는 형편이라면 이사하는 문제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애틀타임스 등 주류 언론은 물론 한인 언론사에도 올해 폭등한 재산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머서 아일랜드에 사는 한인 김모씨는 “시애틀지역에서 웬만한 주택은 이제 100만 달러가 넘으며, 이 집을 보유하려면 재산세로 한 달에 1,000달러 이상씩을 내야 하는데 은퇴할 경우 집을 현실적으로 보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시애틀지역을 포함해 워싱턴주 재산세는 집값 상승에다 워싱턴주 정부가 교육예산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주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재산세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킹 카운티를 기준으로 노르망디시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재산세가 9% 상승했지만 카네이션의 경우 31%나 폭등했다.
워싱턴주 전체적으로는 16.6%가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애틀 등 킹 카운티지역은 중간주택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45만달러 주택 소유주가 5,099달러의 재산세를 냈지만 올해는 중간주택가격이 50만9,000달러로 인상되면서 평균 5,904달러로 800달러 이상 올랐다.
중간주택가격을 기준으로 할 경우 최고 주택지인 머서 아일랜드는 지난해보다 1,607달러, 벨뷰는 1,282달러, 레드몬드 1,144달러, 사마미시 1,143달러, 이사콰 1,073달러가 각각 인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킹 카운티에서는 이넘클러가 지난해보다 377달러가 올라 가장 적은 액수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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