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등 3곳서 시작…5월말 완공
시애틀 부두를 에워싼 알래스카 웨이 바이어덕트(고가도로)의 철거공사가 드디어 15일부터 시작돼 약 3개월 보름 후인 6월1일부터는 관광객들이 탁 트인 엘리엇 베이의 풍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당국은 폭설 때문에 착공일자를 사흘 연기했었다며 각종 장비트럭들이 13일 현장에 배치됐고, 고가도로 주변에 철책이 둘러쳐졌으며 다리 아래 노숙자들도 14일 아침까지 모두 떠났다고 밝혔다.
우선 남행차선의 콜럼비아 St. 진입 램프,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옆 구간 및 배터리 St. 터널 등 3개 지점부터 헐리기 시작한다. 공사는 최대한 빨리 진행돼 공사장 주변 어느 도로도 30일 이상 연속 폐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맨 먼저 고가도로 2층의 상판부터 하나하나 제거된 뒤 다리 양쪽의 방벽과 철강 빔들이 지상으로 내려지고 마지막으로 기둥들이 철거된다. 무너진 콘크리트 덩이들은 25번 부두 근처로 옮겨져 재활용 자재를 회수한 뒤 잘게 부숴 배터리 터널을 메우는 데 사용된다.
철거공사를 바로 눈앞에서 구경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 콜럼비아 St. 71번지의 폴손 빌딩 5층에 입주해 있는 바세티 건축회사 직원들은 유리창에서 불과 15피트 거리인 고가도로 상에서 진행되는 작업을 목격할 수 있게 된다.
알래스카 웨이 바이어덕트는 지난 1월 11일 영구 폐쇄됨으로써 65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뒤이어 2월 2~3일 공개적으로 열린 ‘작별 파티’에 12만여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고가도로로 쏟아져 나와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며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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