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간 신규 감염자 1,000명 넘어서 전체 2만8,000명 넘어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오른쪽)이 19일 열린 Juneteenth 행사에 마스크를 쓴 채 참여하고 있다./AP
전세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도 대부분 지역이 단계별 정상화에 들어가면서 감염자가 폭증해 다시 ‘비상사태’에 빠졌다.
워싱턴주 보건부가 지난 주말인 20일 발표한 지난 19일 밤 11시59분 현재 신규 감염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하루 감염자로는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19일 하루 동안 무려 624명이 늘어난 것이다.
워싱턴주에선 코로나 초기에 극성을 부렸던 지난 3월26일 발표에서 하루 신규 감염자가 627명으로 가장 많았고, 3개월여만에 다시 비슷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어 주말이었던 지난 20일 밤 11시59분 현재의 신규 감염자는 모두 45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 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것이다.
워싱턴주 신규 감염자는 최근 2개월 동안 100~300명을 기록했으나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4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현재 2만8,680명을 기록하면서 21일 통계 발표에선 2만9,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사망자도 최근 크게 줄었으나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두자릿수 사망자를 기록한 뒤 20일에는 5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현재까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망하는 워싱턴주 주민은 모두 1,27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이 51%, 60~79세가 3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감염자는 20~39세가 34%로 가장 많고 이어 40~59세가 32%로 많지만 최근 들어 0~19세도 8%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결국 40세 미만의 젊은이들이 사회적 활동을 벌이면서 감염돼 본인은 치료를 받고 완쾌되지만 주변의 고령자들에게 감염시켜 그들을 희생하게 하는 꼴이다.
현재까지 워싱턴주에선 모두 4,049명이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환자는 코로나로 양성 확진을 받아 입원해 치료중이거나, 완치 후 퇴원한 환자, 치료중 사망한 수를 모두 포함한 수이다. 또한 워싱턴주 주민 가운데 47만4,938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6.0%가 양성환자로 판정이 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정상화 2단계로 들어간 킹 카운티에서도 감염자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다시 1.5단계나 1단계로 복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한인들도 500명 정도가 살고 있는 야키마 카운티가 가장 우려되는 지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야카마 카운티는 지난 20일 밤 현재 모두 6,283명이 양성환자로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38명이 사망했다.
야키마 카운티는 인구 1만명당 245명이 코로나에 감염돼 워싱턴주뿐 아니라 오리건, 캘리포니아주까지 포함해 미 서부지역에서 인구대비 가장 높은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지난 주말 야키마 카운티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령’을 발령키로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정부가 마스크 착용 의무령을 발령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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