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위한 나의 40년 투쟁’ 본보 입수

미국 초기 유학생으로 한국 독립운동과 여성운동, 교육·정치·언론계에 이름을 남긴 승당 임영신(사진·1899∼1977년) 여사가 한국전쟁 발발 직후 저술한 영문 자서전 ‘한국을 위한 나의 40년 투쟁’(My Forty Year Fight for Korea) 초판본이 미국에서 발견됐다.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본보가 초기 미주한인자료 수집의 일환으로 매릴랜드주의 한 고서점에서 입수한 이 초판은 1951년 11월 ‘뉴욕 에이에이 윈’(A.A. Wyn, Inc, New York) 출판사가 펴낸 것이다.
책은 1950년 유엔총회 한국대표로 미국을 방문, ‘뉴욕 프린스 조지 호텔’에 체류중이던 임 여사가 6월25일 새벽 2시(뉴욕시간) "북한군이 38선을 넘어 남침했다. 코멘트가 있느냐"고 취재 전화를 걸어온 AP통신 기자로부터 6.25 전쟁소식을 전해 듣고 자신이 걸어온 50년 발자취를 회고하는 내용이다.
임 여사는 24세 때 미국에 유학와 로스앤젤레스 공립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 영어공부를 시작한 뒤 주유소와 트럭 농장 등 사업을 운영하며 공부를 계속했다. 1930년 남 캘리포니아대학(USC)을 졸업하고 이듬해 동 대학원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받은 뒤 1934년 귀국, 미국에서 모은 돈으로 중앙 보육 학원을 인수해 현재의 중앙 대학교로 키웠다.
임 여사는 또 1945년 여자국민당을 창당, 초대당수를 지내고 제헌국회의 첫 여성 국회의원, 초대 상공부장관, 유엔총회 한국대표, 중앙대학 초대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상공일보, 경제일보 사장 등 언론계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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