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서 한인사회에 송년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어 가고 있다. 한인사회 각 직능단체들은 연말파티 등을 준비하고 다가올 새해의 여러 가지 계획들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연말은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기인 동시에 새해를 보다 알차고 충실하게 보내기 위해 새로운 설계를 하게 되는 때다.
또 연말은 주위에 있는 불우한 이웃을 생각하며 그들을 돕거나 찾아보는 시즌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때가 되면 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구세군 자선남비 종소리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불우이웃 돕기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진다.
한인사회에서는 올해도 사랑의 터키재단, JC, 교협 등지에서 뉴욕 시 곳곳에 있는 홈레스나 불우이웃에게 1,000마리 이상의 사랑의 터키를 전달했다. 또 뉴저지 및 뉴욕지역의 세탁업자들이 불우이웃에 헌 옷 5000여점을 기증, 한인들의 훈훈한 사랑을 전했다.
또한 교계에서도 성탄절과 연말을 기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불우이웃 돕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특히 불우이웃이 많은 금년 겨울, 이러한 한인사회 모습은 겨울의 한파를 녹이는 아름다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연말은 다같이 모여 잔치도 베풀고 이야기 꽃도 피우는 좋은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의 이웃을 생각하며 지나간 한 해를 정리한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온다는 감격으로 사람들은 저마다 즐거운 연말을 맞이하고 있지만 우리 주위에는 쓸쓸히 연말을 보내는 불우이웃들이 많다.
연말은 이들과 온정을 나누어야 할 시기이다. 생활고나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 무의탁 노약자, 신분미비로 홀로 외롭게 사는 사람 등 연말에 온정을 나누어야 할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 내가 속한 교회나 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도움이 필요로 한 사람들이 많다.
올해는 특히 심한 경기 불황으로 사람들의 마음까지 어둡다. 더불어 인심도 메말라지고 어려운 이웃에 무관심한 경향도 없지 않다. 이럴수록 우리는 더 불우한 이웃을 생각하고 그들을 도우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들과 온정을 같이 나눌 때 연말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 남지 않은 12월,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으로 한인사회가 더욱 훈훈
한 연말을 맞을 수 있도록 다같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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