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계 흥분, 핸포드 핵저장 탱크 밑 흙서 발견
오염 정화에 이용될지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토양 중 한 곳으로 알려진 핸포드 핵저장 지하 탱크 밑에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있는 것이 밝혀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미생물학회(ASM)는 핵 물질이 수십년간 누출돼 심각하게 오염된 토양에서도 미생물들이 생존한 사실은 상당히 흥미 있는 연구과제라며 연속 특집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서북미 전미 연구소(PNNL)는 핵저장 지하 탱크 밑의 모래, 침전토, 진흙 등 다양한 토질에서 약 1백가지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PNNL은 채취한 박테리아를 배양해 유전자 검색을 해 본 결과 이들이 이제까지 세계에서 발표된 수많은 다른 종의 박테리아와 아주 특이한 분자구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ASM과 PNNL은 폐기물이 일부 노출된 지반에서 검출된 이들 박테리아가 오염된 지역을 정화하는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들떠있다.
이번 박테리아 연구는 오염된 토양의 정화를 위해 기초 과학적인 지식을 동원하고자 핸포드 당국의 지원에 의해 이루어졌다.
핸포드 핵발전소는 지난 2차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건설됐으며 지난 40년 동안 플루토늄을 생산해 왔었다.
현재 핸포드는 약 5백~6백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35년까지 일대의 오염 토지를 정화하는 작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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