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근 미주총련회장은 지난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2박3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세계 50개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대표 270명이 모여 가진 2004년 세계한인회장대회가 8개항의 결의문 한 장을 남겨놓고 성과 없이 끝난 대회였다고 강평했다.
최 회장은 이번 대회가 재외동포재단의 근시안적인 안목과 결과주의에 의한 편협한 의식구조에서 나온 기형적인 산물이라며 특정국가의 동포대표를 공개적으로 아버지가 아들을 나무라듯이 야단치는 광경이나, 각국대표들이 대회 의제를 몰라 입장정리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없었던 점, 동포대표들의 당면 현안을 알아보지도 않고 일방적인 의제를 선정했다는 점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미주 총련은 미 시민권자에 대한 병역법 개정문제, 재외동포를 위한 기본법 제정, 670만 해외동포에 대한 행정수요를 담당하기 위한 현재의 재외동포재단을 1,000만 동포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재외 동포청으로 승격시키는 정책전환 등에 대한 입장을 관계요로에 전달했으나 결의에만 그쳤다.
최 회장은 한국인의 반미감정의 수위가 높아짐은 결코 도의적으로도 부당하고 국익우선의 명분으로 치러지는 외교전에서도 이익이 될 것이 없다고 지적, 50년간의 혈맹관계와 미국에 살고있는 250만의 형제들의 사정도 반추해 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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