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북미 한인들, 한국산‘쓰레기 만두’에 충격 받아
한국 식품점도 문제 업소 제품들 철거
한국에서 소위‘쓰레기 만두’파동이 심화되자 미주 한인들은 맛은 떨어지지만 위생상 문제가 없는 미국산 만두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 식품 의약 안전청이 버려야할 단무지 재료를 사용한 ‘쓰레기 만두’제조업체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불량만두 파동이 서북미에 파급된 후 한인 주부들은 식탁에 만두를 아예 올려놓지 않거나 미국산 만두로 대체하는 경향이다.
머킬티오의 김 모씨는 “아이들이 만두를 좋아해 자주 사다 먹였는데 ‘쓰레기 만두’라니 기가 막힌다”며 앞으로는 코스트코의 만두를 사다 먹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쓰레기 만두’파동이 인 후 린우드-시애틀-타코마 지역의 한국 식품점들도‘불량’리스트에 오른 한국산 만두를 매장에서 철거하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P 식품점 관계자는‘불량’리스트에 오른 한국산 만두를 매장에서 모두 치웠으나 한국 식약청이‘취영루 물만두’등 몇몇 업체를 뒤늦게 명단에서 빼는 등 선의의 피해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B 식품점 관계자는 한국산 만두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방법을 모르는 고객들이 많다며 한국산은 바코드가 880으로 시작되고, 미국산은 FDA 필증이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식품점 관계자들은 한국의‘쓰레기 만두’소동이 테리야끼 업계에까지 파장을 일으킬까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쓰레기 만두’소문이 주류사회에 알려지면 한국산 만두를 많이 사용하는 테리야끼 식당들에게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불안해 했다.
한국 식약청이 20여 불량 만두 업체의 명단을 공개한 후 이중 몇 업체는 혐의가 없다고 번복하자 서북미 지역의 일부 한국 식품점 관계자들은 한국 내 만두 생산업체들의 불량 단무지 사용 등 정황을 직접 조사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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