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시장, 하트웰 소장과 개설 예비합의서 교환
위암 등 조기발견 위해 혈액 검사 공동연구 협약
시애틀에 자리잡고 있는 세계적 명성의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FRCRC)가 대전에 분소를 개설, 혈액 검사를 통한 암세포 조기발견 분야를 공동으로 연구한다.
대전시 소재 한국 생명 공학연구원(KRIBB: 원장 양규환)은 작년 7월 FRCRC와 공동 연구 협약을 맺고 원미선, 정경숙 박사를 FRCRC에 파견, 연구시키고 있던 중 대전시가 두 기관의 공동연구를 전폭 지지할 의사를 밝히고 FRCRC의 대전 분소 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FRCRC 대전 분소 개설을 위해 염홍철 대전 시장이 15일 시애틀에 도착, 리 하트웰 FRCRC 소장과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예비 합의서를 교환했다.
현재 한국에는 한국 과학원에 프랑스 파스퇴르 생명공학 연구소의 분소가 있을 뿐으로 대전의 FRCRC는 한국에 개설된 두 번째 외국 연구기관의 분소가 된다.
KRIBB의 양규환 원장과 유향숙 프론티어 연구 개발 사업단장은 미국에는 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 환자들의 샘플은 많지만 위암이나 간암 샘플을 구하기 어려워 이들 암환자가 많은 한국과의 공동 연구로 혈액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분자 지표를 찾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FRCRC 대전 분소를 위해 대전시가 연구시설 및 연간 5백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FRCRC는 암에 대한 역학적 연구 지원 및 한인 과학자들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FRCRC 탐슨 홀에서 열린 협력 의향서 교환식에서 염시장은 “한국 내 생명공학 관련회사의 20%가 몰려있는 대전은 연구개발(R&D) 특수구로 지정될 예정이며 수도도 대전 부근으로 옮겨질 전망”이라며 한국 내 최고의 생명 공학연구 도시로 키우기 위해 FRCRC와의 공동 연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트웰 FRCRC 소장은 시애틀이 환태평양 국가들과 근접해 아시아 국가들과의 공동 연구를 고려하고 있었다며 한국이 가장 적극적 자세를 보여 공동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FRCRC와의 공동 연구 협약을 위해 시애틀에 도착한 염홍철 대전 시장 일행 10여명은 17일 자매도시인 시애틀시의 그렉 니클스 시장을 예방한 후 LA 소재 특수 영화제작사도 방문할 예정이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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