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노인회, 새 둥지 마련하고 집들이 잔치
전전 1년만에 관계기관, 단체 도움으로 다운타운에
마땅한 모임장소가 없어 이리저리 떠돌았던 시애틀 지역 한인노인들이 모처럼 새 둥지를 마련하고 신나는 집들이 행사를 가졌다.
시애틀 한국 노인회(회장 이선희)는 15일 오전 레이니어 Ave. S.와 워커 St.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 노인 아파트 별관의 새 보금자리에서 회원 및 축하객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잔치를 벌였다.
이 회장은“작년 5월부터 이곳저곳 옮겨 다니다가 김진수 목사님과 연방 주택국(HUD), 아시안 상담소(ACRS) 등의 협조로 이 장소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ACRS가 보증금 전액을 부담하고 노인회는 매달 350달러의 월세만 내면 된다며 외로운 노인들이 서로 위로하고 교제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더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김진수 목사는“노인들이 이 교회, 저 교회를 전전하다가 이렇게 널찍한 장소를 구하게 돼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 노인들의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회의 숨은 자원봉사자인 김요안 목사(아름다운 교회 담임)는“좋은 장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노인회 회원 모두가 서로 위로하고 협력해 번창하기를 기원한다”고 기도했다.
회원 박영찬씨는“1년간 이리 저리 떠돌다 장소를 얻어 감회가 색다르며 이곳을 얻기까지 수고해준 여러 단체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애틀 한국노인회는 매주 화·금요일 오전 9~12시 노래, 수수께끼, 율동, 고전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금요일에는 공동배식이 있다.
이날 잔치를 위해 팔도식품, 호돌이 식품,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한나 선교회 등이 음식을 제공했으며 형제교회의 김세명-경희씨 부부가 찬양, 샛별무용단의 최시내 양이 설장고와 거문고 연주, 노인회원들로 구성된‘클로바 노래회’가 합창을 각각 선사했다.
시애틀 한국 노인회관(2300 Walker St., Seattle)에 가려면 버스 4번 또는 8번을 타고 회관 앞에서 내리거나 7·9·42·48번을 타고 워커 St.에서 내려 한 블럭 걸어 올라가면 된다.
전화: (206)361-2402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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