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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게임이 열린 20일 아틀란타 다운타운 필립스 아레나 체육관에 통역을 자원한 한인 자원봉사자들은 그새 선수들과 정이 들어 이별을 아쉬워했다.
선수단 안내와 약물복용 테니스(도핑테스트)진행을 보조한 이들은 경기도 관람하고 한국 선수단도 돕게돼 보람을 느꼈다며 봉사활동에 참가한 것을 만족해했다. 20일 오후 1시부터 개시된 오후게임을 돕기 위해 체육관에 나타난 이들은 윤두섭, 윤다나 남매와 에모리대 재학중인 김민정씨.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현장에 투입된 이들은 한국 선수들의 승리를 기원하며 자원봉사 활동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에모리대 MBA과정을 수학중이라는 김민정씨는 학교에서 국제학생회 회장직을 맡고 있어 대표로 자원봉사에 참가하게 됐다며 순위안에 든 한국 선수들이 도핑 테스트를 수월히 받을 수 있도록 옆에서 통역을 하는 것이 오늘의 임무라고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오후 경기가 끝난 이후까지 늦게 남아 한국 태권도팀의 류근무 선수를 돕던 윤다나(14)양은 도핑 테스트가 엄격해 지시사항을 그대로 따르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소변을 보게 한다면서 시험병을 놔두고 이동했다는 이유만으로 처음부터 다시 테스트를 받는 바람에 류 선수와 함께 2시간 30분을 고생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7시 저녁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장에 도착한 아브라함 이(14)군과 에릭이(15)군은 한국말을 연습하며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경기장에 남아 있던 이들은 십대 청소년답게 레슬링과 역도 등에도 관심을 보이며 경기를 즐겼
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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