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소송 공판 첫날, 6시간동안 진행
시카고한인회장 첫 번째 공판이 열렸던 데일리 플라자내 쿡카운티법원. 공판이 진행되는 2408호 법정이 위치한 법원 24층에는 이미 장영준 선관위원장과 심기영 변호사 등이 다른 소송 관계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성남씨와 박중구씨는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했으며, 이후 김길영 한인회장, 이경복 한인회 수석부회장, 최기화 한인회 부회장과 함께 양측 변호사들이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커뮤니티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소송인데도 불구, 소송 당사자들의 표정에 어떤 긴장감이나 초조함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부 양측 인사들은 서로 악수를 하며 근황을 묻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변호사들끼리는 미소를 지며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공판은 원래 오전 10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담당 판사인 피터 플린 판사의 다른 소송 건이 늦어 졌기 때문인지 오전 1030분 쯤 시작됐다. 김길영씨측 인사들은 재판정 오른쪽에 자리를 잡았으며, 이성남씨측 인사들은 왼쪽에 자리를 잡았다.
공판 첫 번째 절차로 피터 플린 판사가 양쪽 변호사들을 모두 모은 후 순서와 진행방식, 통역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후 이성남씨측 지안 다이아브라듀티노비치 변호사가 기초진술을 시작함으로써 공판은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김길영 씨측 놀란 한플린 변호사와 장영준씨측 낸시 니콜 변호사의 기초진술이 끝난 뒤에는 잠시 휴정을 가진 후 이성남씨의 원고인 진술이 시작됐다. 이성남 씨는 양측 변호사의 질문에 비교적 분명한 어조로 대답했다. 이씨를 싱대로 한 원고측 변호사의 진술이 끝나자 오후 12시 40분, 1시간 20분 가량 점심시간을 가진 후 2시부터 이 씨를 대상으로 한 한플린 변호사의 질문이 이어졌다.
방청석에 앉아 있는 관계자들은 공판이 상당히 길어졌기 때문인지 간혹 피곤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씨의 진술이 끝나자 박균희씨의 진술이 이어졌으며 시간 관계상 그의 진술은 끝을 맺지 못하고 오후 4시 30분쯤 첫 번째 공판은 끝을 맺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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