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되는 경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은 회사로부터 자율성과 권한을 위임받을 때 더욱 많은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회사가 좋은 성과를 낸다는 건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경제전문 사이트 ‘잉크’(Inc)는 최근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컴퍼니 ‘메디우스’(Meddius)의 사례를 분석하고 경영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종업원들이 직장에서 원하는 것 10가지’(10 Things Employees Want Most)를 소개했다.
일하는 방식·시간 스스로 결정하게 되면 생산성 ‘쑥’
최저 생계비만 받고 일 너무 많으면 업무효율 바닥
회사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싶어 경영진과 소통 바라
■적절한 보상(Compensation)
종업원들은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 의존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봉급과 보너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한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돈을 인센티브로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보상을 지급해 그들의 식탁에서 더 이상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주어진 일만큼의 보수만 지급하지 않고 일반적인 관념보다 약간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하는 게 더욱 효과적이다. 직원들에게 최저 생계비만 지급하고 과도한 업무를 맡기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딴 마음을 품게 하는 지름길이다.
■자율성(Autonomy)
직원들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할수록 조직의 생산성은 높아진다. 종업원들이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일해야 하는 조립 생산 라인에 있지 않는 한 그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주어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사람들로 하여금 목표에 이르는 가장 좋은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업무 유연성(Flexibility)
종업원들이 자신들의 일하는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 뿐 아니라 일하는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 세대는 개인 생활과 회사 생활을 적절하게 융합할 때 최고의 효과를 내고 있다. 유연한 휴가 정책과 재택 근무는 종업원들에게 더 많은 신뢰감을 심어주고 회사로 하여금 최선의 결과를 갖도록 한다.
■자기 계발 기회(Opportunities for Innovation)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이 됐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글은 신생 벤처기업이었다. 오늘날의 구글을 만든 건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의 20%를 자기 계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데 있다는 것은 학자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의 내부로부터 새롭고 흥미진진한 것을 이끌어 내길 원한다.
■투명성(Transparency)
종업원들이 회사가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 종업원들, 특히 젊은 직원들일수록 회사 재정이 투명하길 기대하고 회사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길 원한다. 회사가 모든 내부 정보를 공개할 필요는 없지만 경영자들이 종업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
■목표의식(Purpose)
샐러리맨들이 직장에서 얻고자 하는 건 비단 얇은 월급봉투와 정기적인 보너스가 전부는 아니다. 그들 역시 고용인들과 마찬가지로 매일의 반복적인 업무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싶어 한다.
‘바보들을 위한 경영 혁신’(Business Innovation For Dummies)의 저자 알렉산더 히암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차이를 만들기 위한 기회”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낸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들에 의해 받아들여져 실행으로 옮겨질 때 진정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구체적인 목적(Goals)
종업원들로 하여금 목표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적이 제시돼야 한다. 이 때 목적은 현실에 바탕을 둔 실현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메디우스’(Meddius)의 제프 군터 CEO는 팀별로 3개월에 한번씩 새로운 목적을 설정하도록 한다. 그는 “목표는 측정 가능한 것이어야 하며 또한 성취 가능 것이어야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책임의식(Responsibilities)
매니저 역할을 하는데 있어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위임’(delegation)이다. 상급자가 보기에 부하 직원들이 미덥지 못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하직원들은 자신의 몸을 학대할 정도로 열심히 일하지만 경영은 잘 하지 못한다. 직원들에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물어 더 많은 권한을 위임하라.
■관심(Attention)
종업원들이 비록 많은 자율성과 업무 유연성을 바라고 있지만 적절한 지도와 피드백을 거부하는 건 아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매주 한번씩 업무 성과를 점검하고 격려해주는 것은 종업원들로 하여금 회사가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효과적인 장치이다.
■열린 마음(Open-Mindedness)
종업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때는 정직한 태도로 관심을 보여야 한다. 상사들로부터 무안당하는 경험을 많이 당할수록 종업원들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를 꺼려하게 된다. 모든 아이디어를 다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정직한 태도로 부하직원을 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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