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7억3천만달러…“세계적 명문사립 성장의 원동력”
LA의 명문 사립대인 USC가 지난해 미 대학의 연간 기부 모금액 순위에서 전체 3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명문 사립대 반열에 오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맥스 니키아스 총장 취임과 함께 오는 2018년까지 총 60억달러의 기부금 모금을 목표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USC는 최근 기부와 약정액이 42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LA타임스는 USC가 지난해 기준 총 7억3,193만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해 하버드대와 스탠포드대에 이어 전국 3위에 랭크되는 등 미 전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을 대상으로 한 발전기금 모금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USC가 세계적인 명문으로 성장하고 있는 원동력을 기부금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년간 수십억 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하는 등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함에 따라 전국에서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고 교수와 학생 연구지원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문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까지 20년가까이 USC 총장을 지낸 스티븐 샘플 전 총장의 경우 부임 당시 4억여 달러에 불과했던 대학 기부금 규모를 무려 40억달러로 올리면서 학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클래스 사이즈를 25% 축소하는 등 당시 전국 50위권에 머물던 USC를 20위권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취임 후 5년간 약정액을 포함해 총 42억달러의 대규모 발전기금을 유치해 ‘타고난 기금모금자’로 불리는 니키아스 총장도 오는 2017년까지 학교 설립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초현대식 복합 캠퍼스 타운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인재육성과 세계적인 명문 사립대로 학교를 이끌고 있다고 타임스는 평가했다.
특히 신문은 니키아스 총장의 경우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3일간 1,600마일이 넘는 거리는 이동하며 기금모금 행사를 소화하는 등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동문 네트웍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USC는 현재 서울을 비롯해 도쿄·홍콩·상하이·상파울루·멕시코시티 등 주요 도시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세계 각 도시에서 인재 유치와 동문 네트웍을 관리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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