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은퇴생활을 즐기던 당시 본보와 인터뷰 후 부인 로베르타 여사와 함께 한 김 시장.
지난 5일, 하와이 카운티 힐로 시티 오디토리움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리 김 시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해리 김 시장은 취임식에서 “법을 준수하여 시장 직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우리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취임 선서를 진행했다. 해리 김 시장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하와이 카운티 시장으로 재임했다. 김 시장은 시장 직에서 벗어난 8년 동안 빅 아일랜드는 많이 변했다고 언급하고 “우리가 태평양 한 가운데 위치한 작은 섬에 있다고 모범이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주민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볼 것을 권유했다. 김 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예산문제로 급증하고 있는 노숙자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코나에 살고 있는 티나 클로시어 주민은 빅 아일랜드의 낙후된 사회기반시설들이 개선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며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도로시설이 만들어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하마쿠아 주민인 밥 윌리엄은 망원경에 관한 논쟁이 이제 해결되고 마우나 케아 위에 망원경이 설치되길 바란다는 심정을 전했다. 김 시장은 5일 취임식을 통해 마우나 케아가 주민들의 공원이 되길 바라며 ‘30 미터 텔레스콥 ' 프로젝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0미터 망원경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망원경으로 계획되었지만 하와이 원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가장 높은 산, 마우나 케아에 설치한다는 것이 논쟁이 되었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마우나 케아는 현대 천문학에서 가장 좋은 장소이며 현재 관측소 13개가 있다. 사진신부 2세 해리 김(1939년생) 시장은 케에아우 지역에서 출생해 유년기를 보냈고 올라아 스쿨과 힐로 고등학교를 졸업, 하와이주립대 힐로캠퍼스와 서던 오레곤 대학에서 학위를 이수했다. 미 육군에 입대해 간호병으로 복무했고 이후 교사와 운동부 코치로 활동했다. 16년간 빅 아일랜드 민방위 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00년에는 빅 아일랜드 하와이 카운티 시장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04년 재임에 성공해 2008년까지 시장으로 재직했다. 김 시장은 선거운동 당시 지지자들의 기부금을 1인당 10달러로 제한해 ‘클린 선거’를 이끌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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