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들의 선거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도 역시 투표율 43%로 미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진은 투표장 모습 <본보 자료사진>
하와이 주는 지난 대선 투표율 43%로 연속 5번째 가장 투표율이 낮은 주로 꼽혔다. 50개 주에서 하와이주는 가장 저조했으며 그 뒤로 웨스트 버지니아(50.8%), 텍사스(51.6%), 테네시(52%), 아칸소(53.1%)가 이름을 올렸다. 하와이주 출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8년, 2012년도 선거 때도 하와이주는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비영리단체 VOTE와 미 선거 프로젝트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2016년 대선 당시 투표율 꼴지를 기록했다. America Goes to the Polls의 보고에 따르면 투표율 하위 5개 주는 대선 연속 세 번째 계속 하위에 머물고 있음을 드러냈으며 이 5개 주는 선거일 3-4주 이내로 유권자 등록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으로 작년 대선은 2012년 대선 당시 전국 투표율 58.6%에서 1.6% 상승한 60.2%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6개의 주는 미네소타(74.8%), 메인(72.8%), 뉴햄프셔(72.5%), 콜로라도(72.1%), 위스콘신(70.5%), 아이오와(69%)였다. 이 6개의 주는 모두 선거 당일에도 유권자 등록을 허용했다. 비영리단체 VOTE의 브라이언 밀러 이사는 “투표 참여가 바로 건강한 민주주의와 성실한 시민들의 핵심”이라고 칭하며 “이 보고자료는 독자들에게 투표참여를 더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해설가 댄 보이란은 하와이주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으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감소하고 있는 사실을 인정했다. 2016년 트럼프와 힐러리의 대선에서 하와이주는 아주 뚜렷이 힐러리에 대한 지지도가 훨씬 높았다. 보이란 정치해설가는, “하와이주 내 민주당 장악 현상이 유권자들의 참여를 저조하게 하는데 일조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하와이주립대의 닐 밀러 전 정치학교수는 “투표도 습관이고 불참도 습관”이라며 “투표가 시민의 의무라고 좋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전 교수는 “투표율을 높이는 방법은 경쟁구도로부터 시작되며 높은 투표율이 다음 세대에게도 영향을 미치기에 중요하다”고 전했다. 토드 벨트 UH 힐로 정치학 교수 또한 “하와이주는 오랜 기간 동안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사람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분석하고 “경쟁구도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당이 걱정되면 그때 사람들은 투표하러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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