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차기작 출시 앞두고 브랜드 철학 첫 공개… 피오 슝커 전무 영입도

베스트 바이 내에 있는 삼성 갤럭시 체험 센터에서 고객들이 삼성 모바일 기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 S8의 공개를 이틀 앞두고 갤럭시의 브랜드 철학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동시에 단순히 기술을 혁신하는데 집중하기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이해하고 회사의 철학을 소비자와 공유하는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27일 뉴욕 삼성전자 마케팅센터인 ‘삼성 837’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전진을 추구한다”며 “우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우리의 적”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그동안 외국 고객사들을 만날 때마다 ‘삼성의 브랜드 퍼스날리티(personality)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경쟁사인 애플은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의 제품 철학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는 기술과 품질의 회사이면서도 퍼스낼러티는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준비한 것은 3∼4년쯤 된다”면서 “내부에서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성찰을 시작했고, 피오 슝커 전무의 영입을 계기로 브랜드 체계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은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트렌드를 먼저 만든다고 자부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가서는 글로벌 기술 리더다운 면목을 보여줄 수 없다”고 부연했다. 슝커 전무는 이 자리에서 “기술혁신만 얘기하는 것은 이제 소비자에게 큰 의미를 던지지 못한다”면서 “이제는 회사의 제품 자체보다는 회사가 지향하는 믿음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려면 기술 중심의 ‘전자회사’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돼야 한다”면서 “지금은 제품이 아니라 문화와 감정을 파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슝커 전무는 “삼성은 세계적이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고, 민주적인 기업이다”며 “이 모든 카테고리를 만족하는 회사는 삼성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을 위해 일하는 우리의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 궁극적인 마케팅 전략의 방향”이라며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고 그것을 전달하는 ‘휴먼 글로벌 브랜드’로 삼성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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