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오르는데…”일부 유명식당 중심 보편화, 계산서에 아예 18·20·22% 세가지 옵션 제시
▶ 한인타운 식당은 “고객 잃을라” 아직은 꺼려
# 지난 주 LA 한인타운 인근 이탈리안 식당을 찾은 한인 강모씨는 식사후 영수증에 찍혀나온 18%의 팁을 보고 놀란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강씨는“가끔씩 기분 전환을 위해 가족들과 외식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정산되는 팁이 인상돼 부담이 늘었다”며“팁 15%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 최근 가족들과 유명 체인식당을 방문한 한인 김모씨도 최소 18%의 팁을 권유하는 식당측 정책에 실망한 케이스. 김씨는“식사 후 카운터에 설치된 태블릿 PC로 결제하는 도중 카드를 긁었더니 팁이 최소 18%라는 내용의 화면이 뜨더라”며“팁 비중이 높다고 직원에게 불평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만큼 팁을 내고 나왔다”고 전했다.
주류 요식업계를 중심으로 ‘팁 15% 시대가 저물고 있다. 웬만한 식당은 손님들에게 최소 18%의 팁을 낼 것을 권한다. 일부 식당들은 손님이 카드를 건네면 아예 18%의 팁을 세금과 함께 음식값에 붙여서 영수증을 프린트한다.
서비스 불만 등을 이유로 식사 후 팁을 내지 않고 식당을 떠나는 고객이 급증, 서버들의 불만이 커지자 식당들이 꺼내든 자구책이라는 지적도 있다. 어쨌든 고객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다.
최근 한 주류 레스토랑에서 지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직장인 유모씨는 “밥을 먹고 카드를 서버에게 건넸는데 영수증을 보니 18%의 팁을 음식값에 붙인 것은 물론, 영수증 팁난도 비워놓아 기분이 상했다”며 “식당측의 얌체같은 행동을 매니저에게 지적했지만 내가 왜 항의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4일 요식업계 전문 매체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에 따르면 최근 미 동부 일부지역과 캘리포니아주 내 일부 유명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18%의 기본 팁 부과가 보현화되고 있다.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그간 15~20% 사이에서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도록 한 팁 문화가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를 맞고 있으, 일부 식당들은 아예 팁을 ▲18% ▲20% ▲22% 등 세 가지 중 하나로 고정해 소비자들에게 청구서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영업하는 상당수 식당들은 아직까지 고객들에게 팁 액수에 대한 선택권을 주는 편이다.
한 요식업계 관계자는 “서버들의 경우 주된 수입이 팁에서 나오고 있어 기본 팁 액수가 오르는 현상은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한인 소비자들은 많은 액수의 팁을 부담스러워 할 수 있어 일부 주류 식당들처럼 기본적인 팁을 18%로 상향조정하는 것은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LA 한인타운 한식당들은 당분간 기본 팁을 18% 이상으로 상향조정하지는 않을 분위기”라며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본 팁이 오르는 문화가 정착될 경우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등 북가주 지역 레스토랑의 경우 18% 팁 관행이 1년여 전부터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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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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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팁에 목숨건 거지들...
팁을 강제로 받는곳은 안간다.
대부분 한인식당들은 팁에 대해서는 덜 공격적인 것 같은데요?
적혀 있더라도 자신이 받은 서비스에 냉정이 평가하는 시간이죠
더 황당한건 팁 안주면 쫒아나오기도.. 무슨 돈떼먹은것처럼. 거지같은 서비스는 생각도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