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마존 등 10대 IT 업체 여성 직원 비율 36% 미만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실리콘 밸리 오라클 본사.
미국의 최첨단 정보기술(IT) 산업단지인 실리콘밸리가 성 다양성이나 양성 평등문제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북가자 실리콘밸리에 있는 직원 100명 미만의 500개 신생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직원의 23%만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아마존, 오라클, 에어비앤비, 트위터 등 상위 10대 IT 업체들의 여성 직원 비율도 36%로 저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실리콘밸리는 지난 수년간 여성 노동자를 유치하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엔지니어 및 기타 기술 부문에서 성차별을 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FT의 조사에 따르면 신생기업들도 같은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론상으로는 수십명이 근무하는 신생기업이 수천명의 직원이 있는 대규모 기업보다 성 평등 문제를 해결하기가 쉬워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생기업들이 이런 문제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제벤처자본회사인 K2글로벌 설립자 미날 하산은 “벤처기업은 이러한 문제를 조기에 조사하지 않고 있다”면서 “성희롱 교육과 같은 것조차도 종종 큰 회사의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누군가의 집에 앉아 몇 명의 엔지니어 친구들이 회사를 처음 이끄는 곳에서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5년에 설립된 온라인 협업 기업인 박스(Box)의 애런 레비 최고경영자(CEO)도 “첫날”에 다양성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좀 더 서둘러 당신이 그것을 하면, 더 빨리 그것에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고, 결국 차후에 보상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생기업에게 이것은 일상적으로 제기되는 실존의 문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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