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 오브 호프·한미은행 1분기 실적 18일 발표
▶ EPS 31센트·44센트 각각 전망
나스닥에 상장된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 등 2개 한인은행들이 오는 18일 나란히 2017년 1분기 실적를 발표한다. 지난 3개월간 각각 합병 출범 이후 후속 작업과 중장기 발전 계획을 이행한 두 은행에 월가는 당장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2분기 이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18일 나스닥 폐장 후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뱅크 오브 호프에 대해 월가의 6개 투자은행들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31센트로 제시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및 전년동기인 지난해 1분기 올린 31센트와 동일한 실적이다.
최고 32센트, 최저 29센트를 제시한 곳이 있었지만 합병 관련 비용에 대해 논란이 예고되며 전분기의 300만달러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1분기 전망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은행 측은 올 2분기 이전까지 마무리될 9개 지점에 대한 2차 지점 통폐합 비용으로 330만달러가 추가 지출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최종적으로 전체 85개 지점을 65개로 줄인 뒤 연간 1,600만달러의 경비 절감 효과가 예상되지만 아직까지는 비용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결국 뱅크 오브 호프는 올들어 최대 35만달러까지 취급하는 ‘이지론’(EZ Loan) 상품을 앞세워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새로운 데빗 카드 발급과 지점망 통폐합 및 인적 쇄신 등 출범 후속 작업이 한창으로 올 2분기에는 그 효과에 따라 EPS 전망치가 33센트로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18일 나스닥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하는 한미은행에 대해 월가에서는 EPS 예상치를 44센트로 내다봤다. 전분기는 물론,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소폭 낮아진 전망이지만 투자은행들은 자본력 확충, 인재풀 강화 및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한 한미에 대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당장 1분기 EPS 전망치는 44센트지만 2분기는 46센트로 높게 보고 있다. 지난해 일년간 세차례 보여준 전망치 상회 성적표 공개의 저력이 통할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한미는 올 1분기 내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꾸준한 움직임을 보였다. 당장 상업용(C&I) 대출 및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대출 전문가를 새로 영입했고 지난달에는 1억달러 증자에 성공하며 합병은 물론, 사업부서 및 지점 확대 등 투자용 실탄을 비축했다.
여기에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서비스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며 전자지갑 등 한인은행권 최초의 서비스를 출시하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올 1분기는 두 은행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전열을 재정비한 시기였다”며 “본격적인 마케팅 대전이 펼쳐질 올해 하반기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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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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