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비 인상폭 큰 지역
▶ 시애틀 연간 1,248달러 1위, 가주·OC 1,152달러로 2위

올해 LA 및 오렌지카운티 렌트비 인상분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LA시내 한 아파트 단지.
올해 LA와 오렌지카운티의 렌트비 인상분이 연간 1,152달러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입자들은 향후 1년간 연소득이 최소한 1,000달러 이상 늘어야 렌트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인 ‘질로우’는 올해 렌트 인상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시애틀을 꼽으며 연간 1,248달러가 오를 것으로 11일 전망했다. LA와 OC는 그 뒤를 이어 1,152달러, 보스턴이 1,140달러, 새크라멘토 792달러, 올랜도 672달러 등의 순이었다.
전국 평균인 168달러에 비하면 LA와 OC의 렌트 상승폭은 7배 가까이 큰 것으로 질로우는 렌트 인상폭을 감당하고도 현수준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소득이 최소한 1,000달러 이상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LA와 OC에서 연소득 중간값인 5만6,900달러를 벌고, 렌트 중간값인 월 2,642달러를 부담하며 살고 있는데 올해 렌트가 3.6%인 월 96달러씩 오른다면 렌트 인상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득은 2.02%인 연간 1,152달러가 증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질로우의 스벤야 구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렌트가 치솟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렌트 중간값이 이미 평범한 가정 가계소득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부동산 버블과 붕괴가 일어난 이후 렌트 부담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또 다른 조사에서도 싱글 홈의 렌트가 아파트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 전문 회사인 홈유니언은 지난해 4분기 기준 OC 지역의 싱글 홈 렌트 평균이 월 3,114달러로 4년 전과 비교해 561달러, 22%가 올라 같은 기간 아파트 렌트 인상률인 13%보다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위안이라면 질로우가 예상한 내년도 렌트 인상률은 1% 선으로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일 것이란 점이다. 구델 이코노미스트는 “오랜 시간 세입자들은 렌트 상승폭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소득을 늘리고, 소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소득에서 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에 다가서고 있지만 인상률이 낮아지며 그나마 세입자들의 숨통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소득이 올라야 될텐데요~
소득은 제자리 걸음인데 주거 비용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뛰니 알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