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일 등록 마감앞 “후보 없으면 내가 출마” 전직 회장 카톡에 발칵
오는 5월2일(화) 제41대 회장 후보등록 마감을 앞두고 LA 한인상공회의소(상의)가 발칵 뒤집혔다.
상의 제16대, 17대 회장과 19대 이사장을 지낸 상의 원로 중 한 사람인 하기환 이사가 난데없이 자신이 차기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지난 24일 카톡을 통해 이사들에게 돌려 단체 내부가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하 이사는 카톡 메시지에서 “그동안 회장단 및 이사들이 차기 회장 인선에 공을 많이 들였고, 나 역시 현 회장 연임을 위해 노력하고, 몇몇 이사들의 출마를 권유했지만 모두 못한다고 대답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내가 25년 만에 다시 회장후보로 나서야 하는 일이 벌어졌다.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일주일이 남았으니 좋은 분이 후보로 나서면 기꺼이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하 이사의 메시지를 접한 상의 이사들은 크게 놀란 모습이다. 몇몇 이사들은 하 이사의 발언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진의 파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하 이사가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단 상의 선거관리위원회는 “전직 회장이 회장후보가 되는 것은 정관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제41대 회장 선거는 오는 5월16일(화) 열리는 정기이사회 때 실시되는데 올해는 이외로 조용하다. 보통 단체 연중 최대행사인 ‘한인상공인의 밤’(갤라) 행사 직후 열리는 뒤풀이 파티비용을 대는 이사가 차기회장 선거에 출마했는데 올해는 지난 3월 말 갤라가 끝난 후 아무도 뒤풀이 비용을 대려고 하지 않아 상의가 비용을 부담했다. 이후 이은 현 회장과 구경완 현 이사장이 연달아 차기회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고, 유력후보 중 한 사람인 신디 조 현 부회장도 말을 아끼고 있다. 한 이사는 “한인사회를 대표한다는 경제단체 회장 후보로 아무도 나서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력 후보들의 회장 불출마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는 분석이다. 단체장이 되면 본인의 지출규모가 커지고, 단체 일 때문에 많은 시간을 빼앗겨 본업에 큰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사는 “올해 회장선거는 ‘누가 회장이 되느냐’가 아니라 ‘회장 후보가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가 관전포인트”라며 “회장이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으면 상의로서는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만
약 회장선거에 한 명의 후보만 출마하면 결격사유가 없는 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며 두 명 이상의 후보가 나설 경우 경선을 통해 회장을 뽑게 된다. 차기 회장은 오는 6월 말 취임식을 갖고 7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회장과 호흡을 맞출 차기 이사장은 오는 7월 정기이사회 때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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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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