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시장 훈풍에도 곳곳서 ‘압류 공포’ 여전
▶ 최대 10만달러까지 지원, 경제위기 후 7만명 혜택…재원고갈 임박 서둘러야

모기지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주민들이 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가주 자택유지 프로그램’(KYHC)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위기 이전의 부실 모기지를 받았던 많은 주민들이 여전히 주택 압류의 위협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가주 자택유지 프로그램’(KYHC; Keep Your Home California)이 수호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연방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7만명 이상이 수혜를 입었고 2020년까지 운영되지만 그 이전에 재원이 고갈될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부동산 정보회사인 ‘리얼티트랙’은 가주에 압류 중인 주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난 2004~2008년 당시 부실 모기지를 통해 거래된 매물이라고 최근 밝혔다. 리얼티트랙의 대런 블롬퀴스트 수석부사장은 “모두가 위기를 극복했다고 하지만 금융위기가 남긴 그림자는 생각보다 길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주택 오너들은 금융위기 당시 받은 모기지의 페이먼트 납부가 어려워지면서 수입 재신고 및 이자율 재조정 등을 통해 압류만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써왔다. 은행이나 모기지 서비스 업체들도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개혁안에 따라 압류 시한 연장 등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노력들의 일환으로 가주의 주택 압류 건수는 2009년 4월 25만건 이상에서 8년이 지난 지난달에는 2만5,000건으로 10분의 1 이상으로 줄었다. 그런데 이중 절반 가량이 금융위기 당시 거래된 주택들로 오너들은 10년 넘게 페이먼트 연체와 압류의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2011년 설립된 KYHC는 이런 오너들의 구원자로 등장해 지금까지 총 7만2,172명의 가주 주민들을 구제했다. 갑작스런 실직, 막대한 병원비, 이혼이나 가장의 죽음 등 어떤 이유든 모기지 페이먼트가 어렵게 된 상황만 설명하면 최대 10만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KYHC는 현재 수억달러를 투입해 압류 위기에 처한 주택 오너들을 돕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그 이전에 재원이 고갈되면 더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다.
LA카운티 거주자의 경우, KYHC 프로그램은 가계 연소득이 7만7,700달러 미만이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총 5가지 세부 프로그램이 운영돼 ▲실직자를 위한 모기지 지원 ▲모기지 원상 회복 ▲모기지 원금 삭감 ▲이사 비용 지원 ▲역모기지 보유자 지원 등이다.
실직자를 위한 모기지 지원은 가주 고용개발국(EDD)으로부터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주택 오너들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할 수 있도록 1인당 최고 월 3,000달러를 최장 18개월간 지원해준다. 모기지 원상 회복은 연체된 페이먼트를 일시에 납부할 수 있도록 최대 5만4,000달러까지 지원하며 압류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도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모기지 원금 삭감은 모기지 밸런스가 현 주택 시세보다 큰 소위 ‘깡통주택’ 소유주의 부담을 줄여줄 목적으로 최고 10만달러를 지원하고 이사 비용 지원은 더 이상 주택을 지킬 수 없는 경우에 일시불로 최고 5,000달러까지 이사비를 보조한다. 이밖에 역모기지 보유자 지원은 역모기지로 생활은 이어가지만 재산세, 주택 보험료 등을 제때 내지 못해 압류 위기에 처한 경우에 1인당 2만5,000달러까지 지원해준다.
KYHC의 프로그램은 웹사이트(www.KeepYourHomeCalifornia.org)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전화(888-954-5337)로 안내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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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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