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59% “저축 선호” ‘소비 우선’ 38% 에 그쳐
미국인의 대다수는 아직도 소비보다 저축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트렌드로 경기가 상당 부분 회복됐지만 금융위기가 준 교훈이 컸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1,0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보다 저축을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59%였고, 반대로 소비를 더 선호하는 이들은 38%로 집계됐다.
저축과 소비를 각각 선호하는 격차는 21%포인트로 2012년의 19%포인트 이후 가장 좁혀졌다. 지난해는 저축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65%, 소비 선호층은 33%로 격차가 32%포인트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컸다.
이에 대해 갤럽은 “격차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소비 선호로 중심이 옮겨지는 것인지 예단하긴 힘들다”며 “대신 보다 중요한 점은 여전히 미국인들이 소비보다 저축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수개월래 소비가 늘었나, 줄었나를 질문한 결과에서도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자가 36%로 가장 많았고, 그대로라는 비율은 34%, 늘렸다는 소비자는 30%로 조사됐다.
심층 조사에서도 최근 수개월래 소비를 늘렸다는 30%의 응답자 중 3분의 2 가량은 최근 소비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를 줄였다는 36% 가운데 4분의 3의 응답자는 “향후 수년간 비슷하게 소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2010년 소비 축소와 소비 증대 응답 비율이 각각 57%대 17%에서 2011년 41%대 29%로 좁혀졌고 2015년에는 다시 39%대 28%로 더욱 간극을 좁힌 점에서 상대적으로 소비를 늘리고 있는 모습이 감지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01년 이후 갤럽이 매년 진행하는 미국인의 소비와 저축에 관한 여론조사로 95% 신뢰도에 오차범위 ±4%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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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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