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셰일업계가 뚜렷한 부활의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석유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미국 셰일업체들이 최근 발표한 실적을 보면 이들의 경영상황이 탄탄할 뿐만 아니라 성장전망도 밝다는 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주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되돌아간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통해 유가를 떠받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 셰일업계의 생산이 늘어나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셰일업체들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47달러를 가리키고 있는 현시점에서도 사업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생산량도 늘릴 수 있는 형편이다.
설비투자 비용을 충당할 만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고 부채와 증자에 의존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들 기업이 늘 안고 있던 약점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콘티넨털 리소시즈의 최고경영자(CEO)인 해럴드 햄은 2014년 국제유가가 폭락하기 이전에는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을 장기간 밑돌 일은 없다고 장담했었다.
사우디 아라비아나 미국 셰일업계가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그가 내세운 이유였다.
하지만 콘티넨털 리소시즈는 요즘 배럴당 50∼55달러 선에서 자체 현금만으로 연간 20%의 증산을 추진할 수 있고 40달러 초반대에서도 꾸준한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형편이 좋아졌다.
햄 CEO는 지난주 애널리스트 대상 설명회에서 “미국이 에너지 선도국 자리를 되찾았다”면서 “미국 셰일업계는 지금과 같은 여건이라면 효율적으로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업계의 유정 굴착 작업은 1차 셰일 붐이 마무리 단계였던 2014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석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미국 셰일업계가 수직 유정에 투입하고 있는 굴착 장비는 지난 12개월 전 248개에서 지난주 598개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컨설팅업체 우드 매켄지에 따르면 미국 셰일업계가 새로이 공을 들이고 있는 퍼미언 분지에서는 가동되고 있는 굴착 장비의 수가 이미 내년으로 예상됐던 정점에 도달했다.
컨티넨털 리소시즈의 햄 CEO는 “굴착 활동이 회복될 것으로 봤지만, 이처럼 빨리 현실화된 것은 우리를 놀라게 했다”고 밝히면서 “누구도 이를 예상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미국 셰일개스 업계가 뚜렷한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석유시장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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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