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메이저 자동차 보험사들이 소형 보험사에서 옮겨 오는 운전자들을 차별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운전기록 등을 근거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형사 가입자였던 점을 부각시키며 평균 9~15% 보험료를 높여 받는다는 것이다.
전국소비자연맹(CFA)은 전국 3위인 올스테이트를 비롯한 일부 보험사들이 스탠다드 보험사에서 온 고객과 달리 논 스탠다드 보험사로부터 온 고객들에게 더 높은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연방보험국(FIO)은 스탠다드를 일반적인 자동차 보험으로 규정하고, 논 스탠다드는 초보자, 무빙 바이얼레이션, 희귀 자동차, 잦은 보험 취소 등의 기록을 가진 이들이 가입하며, 음주운전 등의 경력이 있으면 레지듀얼(residual) 보험으로 구분한다.
CFA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스테이트는 세이프 오토, 에쿼티 인슈런스 등 소형 보험사에서 운전기록이 좋았던 고객이 옮겨 와도 평균 15%, 235달러 보험료를 높여 받았다. 이는 전국 1위 보험사인 스테이트팜 가입자가 옮겨 오는 경우와 비교한 것으로 동일한 운전기록에도 불구하고 이전 보험사가 1위 보험사였는지, 소형사였는지가 차이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또 5위 보험사인 파머스는 타이탄, 액세스 등의 소형사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평균 9%, 260달러 더 비싸게 요구했고, 9위 보험사인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런스도 다이렉트 제너럴, 세이프웨이 등의 가입자에게 9%, 166달러 더 많은 보험료를 책정했다.
이중 가장 큰 보험료 인상이 이뤄진 곳은 뉴욕 퀸즈 보로의 파 락어웨이로 소형사 컨트리 와이드에서 올스테이트로 자동차 보험을 갈아타려면 22%, 912달러 더 많은 보험료를 감수해야 했다. CFA는 이같은 현상을 메이저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부과하는 일종의 ‘패널티’라며 일부 부도덕한 에이전트들이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의 7%를 차지하고 있는 논 스탠다드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FA의 로버트 헌터 보험 국장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절반 이상의 논 스탠다드 고객은 스탠다드 보험에 가입할 충분한 조건이 됐는데 진입 조건으로 높은 보험료가 부과됐다”며 “무능하고 무원칙적인 메이저 보험사의 에이전트들이 더 많은 커미션을 받기 위해 바가지를 씌우는 관행을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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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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