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직장으로 옮기면서 연봉 협상을 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하지만 놀랍게도 미국의 직장인 70% 이상이 이직하면서 연봉을 올려달라고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기본적인 기회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CNBC는 인재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잡비트(Jobvite)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직을 하면서 연봉 협상을 한 경우가 29%에 불과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는 전국 2,28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로 연봉 협상을 했다는 응답자 중 84%는 처음 회사가 제시한 것보다 높은 연봉을 받았고, 연봉이 오른 직장인 5명 중 1명은 오른 연봉액이 11~20%에 달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구직자들이 연봉 협상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절반에 가까운 48%는 협상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협상을 불편하게 생각했는데 편안하게 연봉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남성이 56%인 반면, 여성은 38%로 낮았다.
또 몸값이 높을수록 협상에 능숙해 연봉 2만5,000달러 미만을 받는 직장인 중 연봉 협상에 편하게 응할 수 있다는 비율은 21%였지만 연봉 20만~30만달러인 직장인의 비율은 49%로 2배 이상 많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본인이 받고 있는 몸값이 미래 부자가 되는데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본인의 가치를 파악해서 협상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사람은 누구나 ‘노’라는 답을 들을까봐 지레 겁 먹지만 이를 두려워 해 본인이 과소평가되고, 본인의 업무품질 저하를 방치하면 긴 안목에서 더 큰 손해라는 지적이다.
블로그 ‘밀레니얼 머니’의 그랜트 사바티어 설립자는 “동종 업계의 연봉을 파악한 뒤 본인이 회사에 기여하는 바를 중심으로 보스와 연봉 협상을 할 필요가 있다”며 “더 많은 자료를 마련하고, 협상을 준비할수록 헤매지 않고 몸값을 키울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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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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