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보험국이 소수계에 더 비싼 보험료를 책정한 리버티 뮤추얼 등 8개 보험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보험사와 로비 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뉴욕에 본사를 둔 탐사보도 전문기관인 프로퍼블릭카(ProPublica)는 최초 자사의 보도 내용에 냉소적이었던 가주 보험국이 태도를 바꿔 소수계를 차별한 자동차 보험사에 대해 고강도 조사에 나섰다고 최근 보도했다.
프로퍼블리카는 지난 4월 초 가주에서 영업 중인 8개 보험사가 소수계가 많이 거주하는 집코드의 가입자에게 최고 33% 높은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8개 보험사는 리버티 뮤추얼, 네이션와이드, USAA 등 3개사와 그 계열사들로 4월 초 보도에 따르면 가주 21개 보험사 중 8개가 소수계에 대해 10% 이상 보험료를 높여 받는 차별을 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리버티 뮤추얼은 평균 33% 더 비싼 보험료를 소수계에 부과했고 USAA와 네이션와이드는 각각 18%와 14%씩 집코드에 따라 차별했다.
보도가 나간 직후 가주 보험국은 편향된 방법과 표본으로 이뤄진 조사라고 단정지었지만 가주 지역 시민단체들이 지지하고 나서자 입장을 바꿔 이들 보험사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보험국이 어떤 조사 방법을 취할지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각 보험사에 보험료 책정과 관련된 자료 일체를 제출하라고 이미 요구했다.
해당 보험사들이 차별을 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보험정보원(III)도 전문 보험계리사를 고용해 작성한 반박자료를 보험국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의 소수계 차별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다. 프로퍼블리카 조사에서 일리노이는 34개 보험사 중 33개가 소수계에 대해 10% 이상 비싼 보험료로 차별해 이미 2개 로펌이 보험료 책정에 집코드를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 미주리와 텍사스도 현재 영업 중인 보험사 중 절반 가량이 집코드를 기준으로 소수계를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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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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