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오피스 빌딩 주차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테넌트 및 방문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건물의 경우 테넌트가 월 100달러가 넘는 파킹료를 지불하는데도 불구하고 차를 몰고 나갔다가 돌아오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세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볼일이 있어 윌셔가의 오피스빌딩을 찾는 방문객 중 일부는 건물 내 발레파킹 요원에게 차를 맡겼다가 소지품을 도난당하거나 차를 긁히는 피해를 당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윌셔가를 중심으로 오피스 빌딩 주차난이 심화되고 것은 주상복합, 아파트, 콘도 등 뜨거운 부동산 개발열기로 지역 내 인구 및 오피스 빌딩 입주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건물 운영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인데도 월 파킹비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LA시 오피스·상업용 건물 파킹관련 규정에 따르면 건물 내 공간 500 스퀘어피트 당 차량 한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레스토랑·카페·커피샵 용도로 건물이 사용될 경우 200 스퀘어피트 당 차량 한 대를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윌셔와 알렉산드리아 코너의 고층건물 11층에서 일하는 한인 입주자는 “전용주차 공간(reserved parking)은 월 195달러, 방문객 주차공간(visitor parking)은 월 115달러를 내야 하는데 전용주차 공간이 아닌 방문객 주차공간의 경우 자리가 없어 주차에 애를 먹을 때가 많다”며 “업무 특성상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인데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건물 안에서 왔다갔다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을 때마다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윌셔와 아드모어에 인 빌딩의 월 파킹비는 110달러 선이다. 그나마 상황이 가장 낫다고 알려진 이 건물도 BMW 딜러샵이 입주한 이후로 주차장이 점점 혼잡해지고 있어 기존 세입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윌셔와 뉴햄프셔에 위치한 빌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건물 17층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남성은 “20년 동안 LA 한인타운 내 건물 3~4곳을 옮겨 다녔지만 주차 문제는 대부분의 빌딩이 직면해 있는 문제”라며 “건물주들이 건물 매매에만 관심이 있지 세입자들을 위한 운영과 관리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않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윌셔와 마리포사 코너 건물도 주차난 때문에 난리다. 건물 뒤편에 별도 주차시설이 있지만 일부 주차공간을 다른 건물 세입자나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도 임대를 해줘 정작 해당 건물 테넌트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건물의 경우 월 파킹료는 115~125달러(방문객) 또는 180~190달러(전용주차) 선이다.
이 건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50대 한인 세입자는 “건물 내 방문객 파킹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발레파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밀리는 차들이 너무 많고 주차되어 있는 차도 더블, 트리플 파킹을 하기가 일쑤여서 테넌트·방문객 할 것 없이 주차장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적지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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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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