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력 전원으로 활약해온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 시대가 가고 있다.
대신 온난화 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친환경적인 가스발전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기술혁신을 거듭해온 재생에너지 발전은 지역에 따라 석탄 화력 발전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원가가 낮아졌다. 바야흐로 가스와 재생에너지 전원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의 경우 정부보조금 지원대상이 재생에너지 발전이 아니라 원전으로 바뀐 경우도 있다. 원전 생산 전기를 고정가격에 구입해 주는 영국이 그런 사례로 꼽힌다.
미국 유수의 발전기업인 엑셀론은 스리마일 원전을 2019년 9월까지 폐쇄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 발전소는 38년 전인 1979년 미국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를 일으켜 유명해진 곳이다.
사고가 난 2호기는 진작 폐쇄됐지만, 회사 측은 남은 1호기도 폐쇄키로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호기는 2034년까지 운전허가를 받은 상태지만 천연가스 가격이 낮아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정부 지원도 기대할 수 없어 채산성 악화를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은 약 100여 기의 원자로를 가동하는 세계 최대의 원자력발전 국가지만 에너지 가격 하락과 6년 전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를 계기로 안전대책을 강화하면서 발전단가가 높아져 채산성이 악화되자 원전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셰일 혁명’으로 셰일 석유와 가스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석유회사들은 채산성이 높은 셰일 석유 생산에 주력하고 있지만 같은 광구에서 가스도 생산된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수급에 여유가 생겨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발전용 연료로서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환경보호 차원에서 추진한 석탄 화력의 가스발전 전환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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