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고객, 지점과 이뱅킹 고르게 이용해
금융 소비자들은 은행 이용시 지점과 이뱅킹을 고르게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뱅킹만 이용한다는 소비자와 새로 거래할 때는 반드시 지점을 이용한다는 비중이 각각 절반에 가까웠다.
컨설팅 전문회사 PwC가 8일 발표한 ‘2017 디지털 뱅킹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이뱅킹만 이용한다는 소비자의 비율은 46%에 달했다. 불과 4년전 27%에 불과했던 것이 전체의 절반 수준에 근접했다.
특히 18~24세의 젊은층은 82%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을 이용한다고 답했고 65세 이상의 29%도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모바일 뱅킹을 활용한다는 응답률도 60%로 4년 전 36% 보다 높아졌다.
이뱅킹 이용자 사이에서도 변화가 감지돼 유선이 아닌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모바일 뱅킹을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4년 전 1%에서 올해 7%로 늘었고, 사용 기기를 랩탑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꾼 경우도 4%에서 16%로 증가했다.
이처럼 이뱅킹이 대세처럼 보였지만 지점 등 전통적인 채널의 중요성은 여전했다. 지점 방문 빈도는 소폭 줄었지만 이번 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신규 계좌를 열거나, 새로 대출을 얻을 때 반드시 지점을 통한다고 답했다. 특히 25%의 소비자는 지점이 없는 은행의 계좌는 아예 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PwC의 별도 조사 결과, 동일한 거래 1건을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모두 고려해 지점의 경우 4달러이고 PC를 통한 이뱅킹은 0.09달러, 모바일 뱅킹은 0.19달러로 차이가 있다.
PwC는 “밀레니얼 세대는 예외 없이 스마트폰으로 은행 일을 처리하는 등 명실공히 스마트폰이 주인공이 됐다”며 “다만 지점과 콜센터 등 전통적인 채널이 용도폐기된 것은 아니니 변화 과정에서 은행마다 적절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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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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