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예쁘게 보여야 살아남는 시대‘
스스로를 가꾸는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한인남성들이 늘고 있다.
외모가 주요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LA 한인 미용업계에 ‘그루밍족’이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루밍족이란 외모를 경쟁력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남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여기서 ‘그루밍’(Grooming)이란 여성의 ‘뷰티’(Beauty)에 해당하는 남성의 미용용어로,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을 시켜주는데서 유래했다.
한인 미용업계에 따르면 한인 그루밍족들은 헤어는 물론이고 피부 관리와 영구화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자신의 외모를 가꾸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 그루밍족은 연령층도 다양해 20대부터 70대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인 미용 전문업체 ‘아뜨리에 바이 티파니’의 티파니 김 원장은 “2년 정도 전부터 남성고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는데 요즘들어 그루밍족 손님이 크게 늘었다”며 “미용뿐 아니라 3D 영구화장의 경우 남성고객이 전체의 30~40%를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요즘은 기술이 발전해 꼼꼼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남성고객이 많다”며 “20~30대뿐 아니라 60~70대 노년층도 자녀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미용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도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차민영 크리스탈 레이저’의 미아 심 실장은 “미용을 위해 찾는 남성고객들은 꾸준히 많다”며 “특히 전 연령대에 걸쳐 사각턱을 줄여 갸름해져 보이는 보톡스가 가장 인기가 있고, 젊은 남성들은 ‘코 필러’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영구화장을 전문으로 하는 ‘신수옥 영구화장 클리닉’의 신수옥 원장은 “외모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며 “서비스마다 다르지만 ‘점 제거’와 같은 서비스의 경우 남성이 전체 고객의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영구눈썹 전문업체 ‘현대아미원’ 쥬리 이 원장은 “남성고객들은 피부 관리뿐 아니라 멋을 내기위해서 찾아온다”며 “눈썹 탈모를 치료해 젊어 보이는 효과를 원하는 남자손님이 가장 많으며 아이라인과 입술라인까지 관리를 받는 남성들도 있다”고 밝혔다.
피부 관리업체에도 남성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에다 스킨케어 제나 양 대표는 “최근 남성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심지어 왁싱까지 주기적으로 하는 남자손님도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경향과는 달리 20~30대 초반의 고객들 보다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이상의 고객들이 더 많다고 밝힌 양 대표는 “사장님들이나 금융컨설턴트들이 남성고객의 주류를 차지한다”며 “주로 고객들을 직접 상대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남성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어 “골프를 자주 즐기는 남성들도 피부의 피로를 풀어주고 피부톤을 밝고 화사하게 만들기 위해 많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12일 4가와 웨스턴 코너의 ‘아뜨리에 바이 티파니’에서 제임스 윤 실장이 한 20대 남성고객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
정재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다고 늙은이가 젊은이가 되나요? 그냥 착각하는거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성연애자덜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