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기회복 뚜렷, 한인업소들도 매출 UP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이 입고 나온 이래 자유와 젊음의 상징이었지만 유행에서 뒤쳐지며 힘을 못쓰던 청바지가 최근 미국에서 다시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바지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LA 한인업소들도 청바지 관련 매출 증가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글렌데일에 오픈한 한인운영 청바지 전문업체 ‘원 데님’은 미국 청바지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개업 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청바지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원 데님 엘리자베스 배 대표는 “청바지 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남녀 할 것 없이 소비자들은 스판이 들어간 신축성이 좋은 편한 청바지를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청바지 등 데님제품을 찾는 고객층이 유행에 따라 멋을 내기 위한 용도로 찾거나 평상복으로 입기 위해 구입하는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소비패턴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한번 구매한 고객들은 편하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의 청바지를 찾는다”며 “상의에 따라 청바지를 맞춰 입기 위해 같은 청바지라도 색상을 다양하게 구매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알려왔다.
LA 다운타운에서 영업하는 데님제품 관련 한인 의류도매 업체들도 최근 다시 돌아온 ‘데님의 계절’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주로 여성용 데님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 관계자는 “청바지뿐 아니라 데님자켓도 매출이 많이 상승했다”며 “보이프렌드 진 뿐만 아니라 자수가 들어간 제품, 패치가 된 제품 등도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는 “기존에 유행하던 스키니 청바지는 여전히 잘 나간다”며 “스키니 청바지를 기본으로 찢어진 청바지나 자수 등으로 포인트를 준 청바지 제품이 많이 나간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스트릿 저널은 지난 12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연구를 언급한 기사를 통해 지난 해 미국 내 청바지 매출이 1.7% 증가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청바지가 2010년대 들어 레깅스와 애슬레져 의류(일상생활과 운동, 여가생활을 즐길 때 한번에 입을 수 있는 옷) 열풍이 불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가 디자인의 다양화, 신축성을 높인 제품의 개발 등으로 다시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 온 것으로 진단했다.
청바지 브랜드들은 오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편함’을 극대화한 청바지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미국 유명 청바지 브랜드 ‘갭’은 레깅스와 비슷한 기능을 가졌지만 모양은 청바지를 유지하는 모델인 ‘올드 네이비 시리즈’를 내놓았다. 또한 지난해에는 기존 청바지보다 2배 가까이 더 늘어나는 ‘빌트 인 스컬프트’ 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청바지를 만들어 낸 ‘리바이스’는 100년 전 카우보이들이 입었던 전통의 501모델에 부드러움을 추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올해 미국 내 청바지 매출이 약 2.1%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며 레깅스와 스포츠 의류의 성장세는 지난해보다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때 유행에서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은 청바지가 미국에서 다시 인기를 끌면서 청바지 전문 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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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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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역시 유행은 돌고돌고 돌고
청바지 너무 좋아합니다 여러가지 디자인이 나와 멋스러움에 더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