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롱비치항에서 일하는 트럭 운전사 및 물류업 종사자 100여명이 다음주부터 일주일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당 근로자들과 팀스터스 노조 로컬 848은 1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다음주 월요일인 19일부터 최소 일주일간 100여명의 근로자들이 파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꾸준히 독립계약자 신분을 직원으로 변경시켜 줄 것을 요구해 왔고, 특히 최근 4년간 14차례 파업한 바 있다.
노조를 성명을 통해 “탐욕스런 고용주들이 격무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을 되려 불법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임시직으로 전환하며, 임금을 떼먹는 등 기만해 왔다”고 파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파업에 참여키로 한 ‘XPO 물류’의 운전사들은 LA와 롱비치, 샌디에고의 회사 건물 앞에서 다음주 월요일 피켓 시위를 할 계획이다. 이들은 “회사가 꼼수 계약으로 운전사들을 현혹했고 일한 만큼 임금을 주지 않는 등 부작용을 일으켰다”며 “이로 인해 항만 운영에 문제가 발생했고 물류 처리가 지연되는 등 화주와 지역 경제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카트리지 소속의 물류 근로자인 알베트로 아레나스 씨는 인터뷰를 통해 “렌트를 감당하지 못해 교회에서 온가족이 살고 있다”며 “항만에서 12년을 근무했는데 아직 시급이 12달러에 불과해 가족을 부양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이번 파업 결정은 지난 12일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로버트 가르시아 롱비치 시장이 공동으로 2035년까지 항만 내 모든 트럭을 배기가스 제로인 것으로 교체하겠다는 발표한 한 직후 나온 것으로 관심을 끈다.
팀스터스 노조의 에릭 테이트 사무국장은 “배기가스를 줄이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지만 트럭 운전사들에 미칠 영향이나 보호 대책이 빠진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8년에도 당시 디젤 사용을 제한하는 ‘클린 트럭 프로그램’이 전격 시행된 뒤 트럭 운전사들이 비용부담을 떠안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노조는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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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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