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대형 금융사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실시한 올해 1차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조사)를 통과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34개 대형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1차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들 금융사들이 경제적 붕괴 상황에서도 버티기에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에 따르면 34개 금융사들은 실업률 10%(현재 4.3%), 상업용 부동산 가격 35% 폭락, 주가 50% 하락 등의 경제 상황 시나리오에서 총 3,83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악의 경우에는 4,93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3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테스트에서는 5,26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연준은 위와 같은 손실 상황에서도 대형은행들이 자산대비 9.2%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8.4%에서 개선된 것으로 연준의 최소 4.5%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대형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 규제완화가 더욱 힘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정부는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이후 도입된 도드-프랭크 법안의 핵심 조항을 무력화시키는 금융감독 조항 재검토와 함께 2010년 새로 도입된 은행들에 대한 규정들의 개정을 추진 중이다. 연준의 두 번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오는 2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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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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