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항공 CEO 재직시 리처드 앤더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장거리 여객 철도인 암트랙이 델타항공을 세계 최대 항공사로 키운 리처드 앤더슨 전 최고경영자(CEO)를 새 사령탑으로 맞았다.
암트랙의 지도부 개편은 열차의 잦은 사고와 고장, 뉴욕 펜스테이션의 노후화 등으로 근본적인 처방이 요구되는 시점에 나왔다.
암트랙은 26일 성명을 통해 2007∼2016년 델타항공을 이끈 앤더슨 전 CEO를 7월 12일 자로 새 회장이자 공동 CEO에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 위크 무어만 공동 CEO가 퇴진하면, 내년 1월부터는 완전히 앤더슨 CEO체제로 개편된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앤더슨 CEO가 암트랙이 떠안은 숙제가 적지 않은 시점에 지휘봉을 잡게 됐다고 전했다.
우선 암트랙 소유의 뉴욕 메인 철도역사인 펜스테이션이 앞으로 수년 동안 대대적인 개보수를 하면 일부 주요 철도노선의 운행중단으로 막대한 승객 불편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암트랙과 이런 노선을 이용하는 통근객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뉴저지 주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는 여객 철도에 대한 연간 정부지원금 14억 달러 가운데 암트랙의 장거리 노선운용 지원분이었던 6억3천만 달러를 중단하겠다고 제안한 상태다.
앤더슨 CEO는 미국 항공업계에서 거침없는 직설화법으로 유명했던 인물이다.
그의 델타항공 CEO 재임 2년 차였던 2008년 델타와 노스웨스트항공의 합병을 주도했다.
그는 경쟁 항공사들을 앞지르는 실적과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의 사업확장을 통해 델타의 사세를 신장시켰다는 평가 속에 작년 5월 퇴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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