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량공유업체 리프트(Lyft)의 존 지머 회장이 지난 2일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의 반란에 떠밀려 물러난 경쟁업체 우버의 수난과 관련 “결국 가치(value)가 중요하며, 도덕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지머 회장은 파이낸셜 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사람들을 잘 대우하고 있지만, 결국 더 공격적인 경쟁기업(우버)에 무너질 것이라는 생각이 한동안 만연했다.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가 위대한 사업을 세우는 일과 무관하다는 오해 또한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달 21일 트래비스 캘러닉 CEO가 물러나며 흔들리는 우버 사태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캘러닉은 ‘어떤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승리한다’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앞세워 우버 제국을 구축한 주인공이다.
우버가 캘러닉의 거친 리더십 아래 세계 전역으로 경제 영토를 넓혀가자 리프트의 부드러운 기업문화는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호텔리어 출신인 지머 회장의 온유한 경영 스타일(nice-guy vibe)은 ’기업의 자산이 될 수 없다’는 날선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캘러닉이 지난달 21일 일부 주주들의 반란에 떠밀려 전격 사퇴하자 리프트의 기업 문화는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 회사는 차량 운전자들이 원하는 때에 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차량을 지닌 당신의 친구’(your friend with a ca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승객들을 상대로 한차원 높은 탑승 경험을 제공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춰왔다고 FT는 설명했다.
경영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5월 리프트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1.7%로 작년 12월 15.9%에 비해 5.8%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우버의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84.1%에서 78.3%로 5.8%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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