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U도 10명 중 1명 꼴 끼니 거르는 학생 절반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학생들이 일정한 주거가 없어 노숙자가 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갈수록 대학생들의 빈곤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6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칼스테이트 대학과 LA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절반 가까이가 저소득층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 전역에서 주거비 비싸기로 악명 높은 가주의 렌트비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로 인해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 재학생 10명 중 1명 꼴로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UC 계열대는 20명 중 1명, LA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은 5명 중 1명이 홈리스 상태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LA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가 LA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LACCD) 산하 9개 칼리지 캠퍼스에 다니는 학생들의 빈곤 상태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 재학생의 3분의 2 가량이 음식을 살 돈이 없어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소가 고루 있는 식사를 선택할 수 있는 학생은 전체 65%, 식료품이 떨어졌을 때 추가로 식료품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학생은 60%에 달하는 등 재학생들의 빈곤 상태가 전국 평균과 비교해 심각하게 열악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칼스테이트 계열 학생들의 경우 매 끼니를 못먹고 거르는 학생의 수치는 최소 21%에서 최대 24%로 홈리스 상태인 학생들의 2배에 달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빈곤 상태가 갈수록 심화되자 주정부는 더욱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생활비 지원 확대에 나서왔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해 750만 달러를 캠퍼스 내 학생들의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배정했고 이로 인해 각 학교들이 학생들을 위해 푸드스탬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일부 대학교 기숙사의 경우 기존 2인실을 3인실로 바꿔 수용 인원을 늘렸고 재학생들의 렌트비 보조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으며 기숙사 내 일부 건물을 노숙자 학생들을 위해 배당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서 렌트비와 물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학생들이 홈리스 신세를 면하기가 어려운 실정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학생들을 위한 주택 공급을 늘리고 저렴한 렌트비 책정을 골자로 하는 법안 추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법안 통과 후 구체적인 시행 방법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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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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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를 왜 욕하나? 비잉신이냐? 가주정부가 엉뚱한데 지룰을 하고 있으니까 그렇지.
트럼프 아저씨 돈 다 어디다 쓰나...온 동네 싸움만 하지말고 국내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나 좀 보고 들으세요...미국 국민이 집 없고 굶고 있어요.매년 오르는 렌트비 때문에 노숙자
기사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파요. 여유 있으신 분들...돈 많다고 자랑 하지말고 이런 학생들 위해 기부 좀 하세요.
이게 다 포퓰리즘에 절은 정치인들을 뽑은 결과이다. 불체자면 불체자이지 단순불체자는 무엇인가 불체자보다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도와주는게 어떨까 적어도 그들은 불체자는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