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로페스(왼쪽)가 지난 2009년 덴마 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후 친형이자 코치인 진 로페스와 기뻐하고 있는 모습. [연합]
미국 체조계에 이어 태권도계에서도 성추문이 터졌다. 미국 태권도 명문 가문 로페스가의 일원으로 지난 2004-2016년 미국 대표팀을 지도해온 진 로페스(44)가 성적 비행 의혹으로 태권도계에서 축출됐다.
5일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로페스 코치는 지난 1997년부터 4명의 여자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페스는 대표팀 코치로 4차례 올림픽에 참가했으며 미 태권도계 최고의 스타인 자신의 동생 스티븐 로페스(39)를 지도했다. 스티븐은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 그리고 5차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동생 스티븐도 2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으로 고소된 상태로 태권도 명문가가 성폭행 추문에 휩싸이고 있다.
스포츠계 성범죄 조사기구인 세이프스포츠 웹사이트는 로페스가 지난 3일 자로 자격이 영구 박탈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 올림픽위원회(USOC)나 USOC가 인정하는 관련 단체들이 주관하는 모든 스포츠 활동에 영구적으로 참여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로페스의 지도를 받았던 하이디 길버트는 지난 2002년 19세 때 팬아메리카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후 로페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공영라디오방송(NPR)에 밝혔다. 그녀는 1년 후 또다시 독일 세계선수권 대회 참가 중 로페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태권도 스타인 맨디 멜룬도 지난 2006년 로페스의 성폭행 사실을 미 태권도연맹에 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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