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년 비해 포기 늘어나…한때 186명 계속 감소
▶ 김무성 부의장 내정에 친문인사 물갈이 전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LA 협의회(회장 이승우) 자문위원이 줄고 있는 가운데, 정권 및 수석부의장 교체에 따른 이탈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4일 LA 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20기 소속 자문위원 수는 총 137명으로 지난해 20기 출범 당시의 150명보다 13명이 적어졌다. 사망 1명, 자진 탈퇴 12명으로 집계됐다. 본래 중간에 탈퇴는 경우들이 나오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자진 탈퇴는 평통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추천 등으로 들어왔다가 활동을 해보니 자신과 맞지 않는다거나, 활동이 어려울 것 같다거나, 자신이 기여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등의 심경 변화 때문인 경우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예년에도 가장 일반적인 경우였다.
이 외에 정권 교체를 계기로 그만둔 경우가 2명, 개인 가족사로 활동이 힘들어진 경우가 2명 등이었다.
사실 20기 출범 당시 자문위원 수 150명도 전보다 줄어든 숫자였다. 출범시 자문위원 수는 17기 173명, 18기 186명, 19기 156명, 20기 150명으로 감소해왔다.
그런데 일각에선 본국 평통 수석부의장 교체를 계기로 이탈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평통은 평화통일정책에 대한 한국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이다. 의장은 현직 대통령이 맡고, 실질적인 수장인 수석부의장은 장관급 예우를 받는다. 그런데 현재 평통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지만, 수석부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석현이라는 점에서 ‘알박기 논란’이 있었다. 이 수석부의장은 여권 사퇴 종용에도 거부 의사를 밝히며 버텨왔지만 결국 지난 18일 사의를 표명했다. 2년 임기 중 1년 이상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사직서를 낸 것이다.
후임으로는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LA 등 해외 평통에 대한 ‘물갈이’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해외 협의회장, 부의장 중엔 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만약 협의회장이 바뀌면 해당 지부 자문위원들의 이탈도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일각에선 협의회장 교체와 상관없이 현 정부의 정책 기조나 최근의 수석부의장 교체, 김무성이라는 인물 자체 등에 불만을 품고 스스로 물러나는 자문위원들도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승우 LA 협의회장의 경우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부터 받는 영향이나 조기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평통 본연의 임무는 정치색과 무관하며 20기 LA평통은 그에 맞는 좋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정권 교체나 본국 수석부의장 교체 등과 관계없이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회장직을 계속 성실히 수행하며 올바른 통일 인식 확산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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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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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가 쑈로 만들어낸 아무 내용과 결과가없는 완전 허수아비격인, 무얼하는 단체인지도 모르고, 그것도 감투라고 목에 힘주고 다니는 회비도 제대로 못내는 인간들도 많다고하는 이런 단체는 하루속히 없어져야한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