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킹 카운티 여성 3명과 특히 아기 한 명이 감염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우메어 샤 주 보건부장관은 주로 남자 동성애자들 사이에 전파되는 원숭이 두창이 어린 아기에게까지 감염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히고 접촉으로 감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특정 커뮤니티에 국한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공격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이번 주 원숭이 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3명이 동성애자이고 이들 중 한명은 섹스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이달 초 킹 카운티에서 17세 여성 한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카운티 보건국은 확진판정을 받은 아기는 현재 안정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학교나 탁아소 같은 공공장소가 아니라 가족 중 감염된 사람에게서 옮은 것 같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당사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차원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관계자가 덧붙였다.
보건부는 워싱턴주의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모두 392명(25일 기준)이고 이 중 318명이 킹 카운티에서 발생했다며 이로 인한 워싱턴주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원숭이 두창 백신은 전국적으로 부족하지만 카운티 별로 고 위험군에 속한 주민들에게 접종해주고 있다. 킹 카운티 보건국은 시애틀 센트럴 칼리지에서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바이러스에 노출됐거나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주민들에게 선착순으로 접종해준다.
주정부는 연방정부가 배정한 원숭이 두창 백신 1만6,210 병을 전량 지급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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