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아틀란타 올림픽 당시 센테니얼올림픽파크(Centennial Olympic Park)에서 터진 폭탄덕에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반(反)테러 컨퍼런스’에 참석차 볼티모어를 방문중인 진 윌슨 마타(MARTA) 경찰국장은 공공교통 부문 안보강화를 위해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NN이나 질병통제국(CDC) 본부, 코카콜라사 등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될만한 기관이 조지아에도 여럿 있습니다. 윌슨 국장은 이를 위해 폭탄탐지기와 훈련견, 폐쇄회로 시스템 등을 더 보강하고 1백만 달러를 투입해 경찰들을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환기구, 비상통로망 등을 점검하고 탑승객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경찰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주 발생한 화학약품 적재 창고 화재 사건 이후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화재가 ‘더 큰 재앙을 준비하는 리허설’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아틀란타 동쪽 락데일 카운티에서 발생한 화학약품 제조사(BioLab)의 창고 화재에서 조지아주 응급전담팀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주민대피와 화재진압 두가지 측면에서 큰 실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사고가 아틀란타 다운타운에서 발생했다면 피해양상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인구밀집도가 높고
도로상황이 좋지 않은 반면 수백개 유해물질 저장고가 위치한 다운타운의 경우 조그만 사고 조차도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응급전담팀 대장 맥코넬씨는 사고발생 지역의 공장분포와 주거형태, 도로 사정에 밝아야 주민대피와 사고진압이 무리없이 이뤄진다며 당국은 주기적으로 유해물질 업체의 명단을 작성해 위치와 종류 등을 살피고 지역 대피로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코넬씨는 담당자들은 아무리 작은 사고라도 일단 큰 사건으로 보는 교육을 받는다며 주민대피 기술은 과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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