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GRO, 하버 홀세일서 코어 마크사로 바꿔
200여 iFC 업소 공급받아
담배값 코스트코 수준으로
워싱턴주 한인 그로서리 협회(KAGRO·회장 최종기)가 ‘독립 가맹점 계약(iFC)’의 주력 도매상을 하버 홀세일 사에서 코어 마크 사로 전환했다.
KAGRO의 유주현 사무총장은“지난 2001년 3월 계약을 체결한 후 그동안 그로서리 및 담배, 잡화 등을 공급해온 하버 홀세일에 대해 회원 업소들의 불만이 고조돼 지난 7일 코어 마크 사를 거래선으로 바꿔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220여 iFC 회원업소를 포용하고 있는 KAGRO는 대다수 업주들로부터 하버 홀세일의 가격 등락 폭이 너무 커 소매가격 책정에 어려움이 많다는 불만에 따라 하버 홀세일에 가격인하와 서비스 개선을 요구했지만 만족할만한 대안을 제시받지 못하자 미국과 캐나다에 총 18개 대형 물류 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코어 마크 사와 지난 1월부터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모 기업인 플레이밍 그룹이 부도처리된 후 독립절차를 밟고 있는 코어 마크 사는 작년 하버 홀세일의 한인업소 매출액이 4천만 달러에 이른 것을 주목, 계약 조건을 대형 편의점 체인인‘써클-K’나‘am/pm’에 맞춰 KAGRO에 제시했다. 코어 마크의 작년 매출액은 42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KAGRO가 이번 계약에 중점을 둔 부분은 역시 담배 가격으로 협회는 텀워터 소재 코스트코의 담배 가격에 공급가격을 맞춰달라고 요구, 카멜 한 카튼 당 코어 마크 사의 공급가격이 텀워터 코스트코의 가격보다 17센트 싸게 책정됐다.
유 사무총장은“린우드의 소매업주 전용 코스트코 가격에는 미치지 못해 북부 지역 한인업소들엔 별로 도움이 안될 수 있으나 앞으로 코어 마크가 갖고 있는 제조회사의 디스플레이 판촉 등을 업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KAGRO는 올해 말까지 약 200여 iFC 참여 업소가 코어 마크 사로부터 물품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기 회장은“공급가격이 대형 편의점 체인 수준으로 낮아져 업주들이 코스트코 등에 가는 시간이 줄었다”고 반겼고 코어 마크사의 브라이언 배리 오리건 지점장도“지난 3년간 안정궤도에 접어든 KAGRO의 바잉 파워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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