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업으로 나름 아메리칸 드림 이뤘으니 차세대 현지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 알림이 문화사절로 더불어 사는 삶 실천 할라요”
"선친은 평생 붓과 먹을 가까이하며 지내셨어요. 선친이 못 다 이룬 꿈을 제가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이상윤 민속화가. 타고 난 손재주로 한류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기 시작한 2004년부터 하와이에서 한국전통 문화를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 헌 집을 사서 특유의 손재주로 새 집으로 꾸며 되팔기를 하며 경제적 기반을 다진 이 작가는 200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살던 막내 동생이 하와이로 이주해 건축회사를 설립하자 형제간에 경쟁을 하기 싫어 은퇴를 하고 한국전통 공예와 미술을 이곳 하와이에서 되살리는 일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붓글씨, 동양화 그리기는 물론 동양화 표구까지 그가 관심있게 눈여겨 본 그림이나 공예품은 그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호놀룰루 중심가 펜사콜라 지역 고즈넉한 주택가에 자신이 직접 지은 주택에 마련된 그의 작업실은 사설 민속박물관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꽤 넓은 공간을 빼곡하게 메운 작업실에는 그가 직접 만든 꽃가마와 물레, 임금이 타던 어가(사진)를 비롯해 다수의 그림과 붓글씨, 현대 조각품들이 즐비하다.
하와이 한인사회 민속화가로 그 자리를 다져가고 있는 이상윤 화가는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자비를 써 가며 달려간다. 전시회는 물론 재료비를 아끼지 않으며 무료 체험의 시간도 제공한다. 한국의 송광문화진흥원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그 활동 반경을 하와이를 너머 한국은 물론 세계 각 지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송강 정 철 선생의 글에 자신의 그림을 그려 선인의 예술혼을 후세에 전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 해에는 러시아에서 열린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 그의 작품이 호평을 받기도 했다고 전한다. 10월에는 캐나다에서 전시회를 갖고 내년 전시회가 열리는 스페인과 포루투칼을 사전 답사차 방문할 예정이다.
"붓글씨, 그림을 정식으로 배우진 못했지만 선친의 곁에서 배운 글씨와 묵향이 저의 내면에 잠재한 예술혼을 살려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제 먹고 사는데 걱정 없으니 앞으로 남은 시간 힘 닿는데까지 작품을 활동을 하며 차세대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포부를 전한다.
아울러 "힘든 이민생활을 하면서도 치매걸린 어머니를 비롯해 부모님 임종을 지킨 자식으로 뒤늦게 후회없이 부모님을 모셨다는 자부심이 오늘의 저를 있게한다"는 이씨는 이민생활을 하는 후배들에게 효도와 우애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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